나 오줌 쌀 거야 ... - 단편
시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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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1 06:22
(부제) 나 오줌 쌀 거야.
콜록콜록 콜록콜록……… 늙은 애비의 가슴을 후벼파고 나오는 마른 기침이 큰 방 창호지에 구멍을 내고 마루를 굴러서 내 방 머리맡에서 내 귀를 때리며 잔인한 슬픔이 되어 날개 짓을 하고 있다.
내일은 누가 읍내 장에 간 대니 ? 큰방에서 내 방으로 아빠가 물으신다. 샛골에 현이 엄마가 갈 차롄가 봐요.
치마를 벗고…팬티도 벗고…킁킁. 흠. 엉 ? 지려. 휴∼우. 라디오 약이 다 떨어지려는 가 봐. 예. 알았어요. 마루에 싸 놓은 산나물을 팔면 라디오 약을 살 수 있을지…예에. 그거면 될 거예요.
엄마가 쓰던 빨간 수건을 엉덩이에 깔고
(후후 내 엉덩이는 언제 봐도 예뻐)
석유 등잔불의 매캐한 냄새를 맡으며 왼손으로는 방바닥을 짚고 벽에 기대어 앉아 사타구니가 뻐근하도록 다리를 벌린다.
넌…회사에 다시 가야지 ? … ? 누런 벽지에 비친 발가벗은 내 그림자를 보며 피식 웃는다. 아빠가 다…낳으시면요… 나야………콜록콜록 콜록콜록………
너 왜 이리 급하니 ? 아니 스타킹이 젖었구나.응. 응 화장실∼ 화장실∼아니 이 년아 급하면 아무 가게에 들어가서 오줌을 누지 그렇게 미련하게 참어 참기를. 아냐 아냐. 화장실 갔다와서…
오른 손으로는 음부에 닿을 듯 말듯하게 음부에 난 털을 간지럽게 만지면서 머릿속에는 서서히 나만의 황홀한 공간을 만들어 놓고,
촛불을 켜고 와인을 따라 놓고………언젠가 읍내장터에서 번개가 치듯 빠르게 서로 스쳐 지나가면서 딱 한번 눈길이 마주쳤지만 그 짧은 한순간에도 그는 내 숨을 단숨에 모두 거두어 가면서 내 심장을 멎게 하였고
눈앞에 뿌연 안개가 일면서 일순 다리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그냥 그대로 팬티에 오줌을 싸게 했던 그 사내를……… 조용히 불러 온다.
산골에………일루………오세요 그래, 그 남자가 누구냐 ? 몰라. 읍내 길목에서 가게를 하고 있는 내가 이 동네에 모르는 남자가 있냐 ? 말해 누구야 ? 몰라.
어떻게 생겼어. 몽타쥬를 그려 봐. 응 그게…그게…미친년. 우리 읍내는 그런 남자 없어. 옷은 어떻게 입었는데 ? 응………등산복… 같애. 그럼 이 년아. 외지 사람이야 외지 사람. 잊어. 빨리 잊어 응 ?
애기도 있었다며 ? 그럼 유부남이잖아. 미친 년. 몰라. 이름이라도 물어 볼 껄. 왜 당신은 날 쳐다봤느냐고 물어나 볼 껄. 그래 이 벌렁거리는 가슴을 어찌할 거냐고 물어나 볼 껄.
아장아장 뒤 따라 가던 애기는 누구냐고 물어나 볼 껄. 오줌을 싼 이 팬티를 버려야 할까요 하고 물어나 볼 껄. 어서 오세요. 난 그의 옷을 하나하나 벗긴다. 그런데…어디 사는 누구세요 ?
(삭삭 달그락) 또 왔어 ? 아이 오늘은 안 돼. 나 지금 기분이 너무 근사하거든.
이 기분 망치게 하지마. 나는 애써 도래질을 하며 음부가 찢어져라 다리를 더 벌인다.
지금 이 기분이 너무 근사하여 후다닥 빨리 끝내기는 너무 아까워서 차마 음부에는 손을 대지 못하고 음부 주위만을 살살 훑어 가면서 내가 나에게 애를 태우게 하고 있다.
여보세요…팬티를…벗으세요. 후후. 혼자서는 이래서 좋다. 언제나 내 마음 대로다. 내가 마음만 먹으며 언제든 장동건을 불러다 그 잘생긴 코로 내 음핵을 비벼달라고 할 수 있고
조형기 아저씨를 불러다 눕혀놓고 그 크다란 배 위에 걸터앉아 음부을 비빌 수도 있고 임금(임호)을 불러다가 용포자락에 애액을 뿌리면서 그래 맛이 어때요 하고 물으면 "맛이 있구나" 말하게 할 수도 있고
장동건의 코가 싫증이 나면 정보석의 코도 지금 당장 데려 올 수도 있으며 권상우도 싫증이 나면 산골 아래로 발길질 할 수도 있고 원빈을 냉큼 오라고 하여 내 음부를 빨게 할 수도 있으며
천하의 미남들을 손가락 하나로 부를 수 있지만 단 한사람 오직 그 사내. 저어…거기…거기…좀…빨아…주시면…안…되겠어요 ? 그 사내는…그리해주겠단다. 이래서…혼자 하는 게 좋다니까.
여기…여기요. …불편하세요. 내가 엉덩이를 들어 드릴 깨요. 사내의 뜨거운 입술을 받은 내 음부는 마치 불이 라도 난 듯 그 열기와 쾌락을 주체할 수 없어 딱딱한 방바닥에 엉덩이 방아를 찧고 있다.
어쩜, 이렇게 잘생긴 걸………달고 계세요. 내 코앞까지 디밀어 연신 껄떡대는 그 사내의 뜨거운 살방망이를 목구멍이 막히도록 가득 넣고 손은 애액을 가득 머금고 벌렁대는 음부의 가운데로 향해 움직인다.
주차금지기간이 끝난 내 음부는 아무나 대고 벌렁거리고 어디나 대고 주책없이 씰룩거린다. (삭삭 달그락) 너 정말 ? 요즘 들어 자주 재워 줬더니…
어제는 이불에 누런 오줌과 검은 콩 같은 똥만 싸놓고 갔잖아. 까불지 말고 저리가. 그 남자를 향해 쫙 하고 벌려 준 다리 사이로 난 다섯 손가락 끝에 쾌락의 육감을 달아서 허벅지, 사타구니, 까칠까칠한 음부 털, 음부 두덩을
번갈아 부드럽게 만지며 스스로를 애태우게 하며 간질인다. 손가락 끝에 전해오는 야릇한 쾌감. 문어발처럼 허물거리는 손가락이 지나간 사타구니는 마치 불에 덴 것처럼 화끈하고,
그 뒤로 물결처럼 밀려오는 전율은 활처럼 굽은 등줄기를 타고 금방 목덜미까지 뜨거워 온다. 학 학 학.
젖통이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르면서 새까만 젖꼭지가 더욱 도드라진다. 손바닥을 간질이는 까칠까칠한 음부 털의 간질임에 난 어깨를 흔들며 진저리를 친다.
아 하∼ 난…지금 시작하거든요. 당신도 이렇게…웁 웁. (삭삭 달그락 삭삭 달그락) 너 어 ? 저리 가라고 했어 ? 아무리 그래 봐라. 내가 문을 열어주나. 오늘 저녁은 정말 재워주지 않을 거야.
손님이 와 있단 말이야. 넌 어떻게 눈치도 없니 그래. 오른 손의 다섯 손가락을 모두 모아 음부 털을 잡고 당겼다 놓으면 음부의 살갗에 느껴지는 잔잔한 쾌감이 서서히 음부를 달군다. 안 돼.
더 천천히…더 천천히 즐겨야지. 못내 아쉬워 그렇게 참았지만 이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길고 야윈 가운데 손가락을 기여이 아래로 찢어진 음부 구멍에 푹하고 쑤셔 넣는다.
마치 어린애가 뜨거운 죽 사발에 손가락을 담궜다가 뜨거움에 놀라서 비명을 지르듯 나도 하마터면 뜨거운 애액에 놀라 음부에서 손가락을 빼면서 비명을 지를 뻔 했다.
자. 당신은 그렇게 세워서…넣기만 하세요. 예. 그렇게…요. 손가락 끝으로 음부구멍 속 동굴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박쥐의 코를 살짝살짝 건드린다.
가운데 손가락 세 째 마디쯤으로는 이미 터질 듯이 응어리진 오줌구멍을 누르고, 부드러운 손바닥으로는 소음순과 음핵을, 검지와 무명지로는 도톰한 대음순을 안으로 오므리면서 나는 그에게 말한다.
이제…돌려…주세요. 드디어 육욕을 향해 열려있는 나의 모든 감각기관들이 내 관능에 따라 제각기 제 역할에 따라 바쁘게 움직인다. 난 다리를 더욱 벌이고,
가슴이 터질 듯 숨을 잔뜩 들여 마신 후 순간 숨을 참으며 배를 당겨서 집어 넣고, 나는 지금 그가 하고 밑의 행위를 보고 있다.
어쩜…그렇게 멋있게…잘…하세요. (삭삭 달그락 달그락) 이 놈이 그래도. 음부구멍 제일 안쪽의 자궁경부에서 서서히 욕망의 불길이 인다. 온 몸이 비틀리고 목이 타며 숨이 가쁘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쾌감이 젖이 나오는 길을 따라 젖꼭지에서 모이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파란 불꽃을 내며 유두 끝에서 그 불꽃을 다하고 간단 없이 터진다.
골반 전체를 휘감는 기분 좋은 뻐근함에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희열을 참지 못해 난 거친 숨을 토해낸다. 아 하 학 학 조금 더 조금 더. 혼자는…아무래도 혼자서는…언제나 목마르다.
어느새 세 손가락을 전부 삼킨 음부는 그래도 양이 차지 않아 연신 헐떡거리고 있다. 더…박아…돌려…주세요. 네에…그렇게요. (삭삭 달그락) 안 돼. 이 놈아.
지난 달에는 내가 흥분에 휩싸여 손바닥으로 음부를 사정없이 때리면서 몸부림칠 때 넌 빨간 눈으로 멍하니 쳐다보기만 했지. 그래 니가 뭘 도와 줬니 ?
손가락 하나만으로는 음부 구멍이 허전하여 손가락 세 개까지 밀어 넣고 엉덩이를 연방 들었다 놓았다 하며 들썩이며 돌릴 때도 넌 큰 귀를 방바닥에 대고 가만이 그냥 보고만 앉아 있었지.
그러니까 넌… 싫어. 넌, 도움이 안 돼. 이미 동공이 풀린 눈에는 뿌연 안개가 서린다. (삭삭 달그락) 그냥 가라니까. 학 학 아 하. 난 지금 정말 바쁘거든. 저리 가. 아 학 나∼ 나 ∼너 너 …그냥 가라니까.
잡히지도 않고 있지도 않는 육욕의 끝을 잡으려고 음부구멍에 꽂힌 손가락은 빼고 박기를 더 한다. 더 빨리 빼고…박고…돌려…주세요.
세 손가락은 주체할 수 없는 욕망에 불이 라도 날것 같이 뜨거워진 음부 안으로 쉴새없이 드나든다. 손가락에 뭍어 나는 애액의 끈적거림이 죽도록 더러워서 몸부림치면서도 손가락의 움직임만으로 성이 차지 않아
발바닥에 힘을 주고 하늘을 향해 들어올린 엉덩이로 그 사내의 잠지 두덩을 탁탁 치올리고 돌리면서 난 오직 한 곳으로만 향해 질주한다.
끝내는 손에도 잡히지 않는 허욕을 따라가다가 더 이상 침이 말라 입술을 적시지 못할 때 마침내 음부구멍 저 안쪽부터 터지는 찬란한 불꽃놀이에 난 한 웅큼의 시뻘건 애욕 덩어리를 울컥 쏟아낸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나를 위해 한순간 딱 하고 멈추는 듯 하더니 온 몸의 진액이 음부 안의 깊숙한 구멍으로 쭉쭉 빠져나가고 내 몸은 하늘의 구름 위에서 허우적거린다. 학 학 학.
내 거칠고 더운 숨소리에 놀란 석유등잔불이 깜빡하고 숨을 거둔다. (삭삭 달그락) 이 놈이 그래도 ? 그래도 잦아질 줄 모르는 거친 내 자맥질에 장단을 맞춰 오르내리는 아랫배를 보고 있노라면
내가 왜 또 무슨 짓을 했단 말인가 하는 씁쓸한 물음에 맥없이 고개를 떨구고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점점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미친 듯이 들고 흔들던 엉덩이를 힘없이 방바닥에 내려 놓을 때 나는 나를 향한 연민이.
나의 이 추잡함에, 나의 이 음탕함에, 나의 이 더러운 욕망에 도래질을 치면 갑자기 가슴 한 곳에 크다란 구멍이 생기면서 싸 아 하고 음습한 찬바람이 불어 온다.
한바탕 광풍 속을 헤집고 차가운 머리에서 내려오는 이성과 음부를 휘돌아 아랫도리를 쥐어짜서 창자를 비틀고 오장육부를 찢어서 명치까지 치밀고 올라와서는 뼈 마디 마디까지 파고드는 이 더러운 욕정이
뜨거운 가슴에서 서로 만나 충돌하는 그 언저리에는 씹어서 뱉지도 못하는 쓰고 모진 슬픔이 언제나 자리를 함께 한다. …당신도…쌌…어…요 ?
매번 이 짓을 하면서도 시작과 끝이 어떻게…이렇게 다른 감정으로 다가오는지 알 수가 없지만 잦아진 숨결에 이미 뼈골에 박힌 골수까지 다 토해 낸 듯한 음부구멍 깊은 곳에서는 아직도 불꺼진 냄비 속에서
그냥 풀적풀적 하고 끓고 있는 호박죽처럼 손가락 끝에 마지막 애액을 뿜어내고 있다. 이제… 음부 구멍에 박혀 있는 손가락을 빼야하나 그대로 두어야 하는 우스운 선택을 놓고 또 한번 내가 미워진다.
당신은…이제 가세요. 수고하셨어요. (삭삭 달그락) 야 아. 저리가. 너 정말. 이 좋은 기분 망칠래. 너 어 ? 그러다 창호지 문에 구멍만 냈다 봐라. 나 아∼나간다. 저리 비켜. 다친다. 문에서 비켜서란 말이야.
문고리에 진득한 애액이 묻어난다. 우당탕. 우당탕. 후다닥. 그래. 내가 너희들이 먹을 물을 떠 놓지 않았구나. 그래 그래. 미안하다. 얘야. 놈들이 또 왔냐 ? 예 아빠. 오늘 저녁에는 산골친구들을 다 데리고 왔나 봐요.
어머∼ 새끼도 두 마리나 데리고 왔어요. 왜…방문 앞에 와서 그래 ? 예. 제가 물그릇에 물을 떠다 놓는 것을 깜빡 했거든요. 그래 실컷 먹고 가게 물을 많이 줘라. 예에. 봄 가뭄이 너무 오래 가는구나.
온 산골이 말랐으니…사람이고 짐승이고 물이 없으면 죽는 게야. 예.마당 한편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깨어진 항아리에 물을 부어 주자 대 여섯 마리가 한꺼번에 머릴 처박고 물을 먹는다. 자∼ 많이 먹어.
난 그 옆에 쪼그려 앉아 새끼 한 마리를 안고 있는데 덩치가 제법 큰 놈이 납작하게 엎드리고는 긴 귀를 털면서 내 다리사이로 머리를 디밀고 들어 온다.
야 아∼넌 저리 가. 어딜 들어 와. 팬티가 없어…간지럽단 말이야. (틀림없이 이 놈은 수놈일거야) 그 놈은 내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의 냄새를 맡았는지 자꾸 대가리를 디밀고 킁킁댄다.
다리를 벌리고 쪼그려 앉아 있어 더욱 벌어진 내 음부 앞에서 알랑거리는 그 놈의 부드러운 털에 덩달아 내 음부의 털이 우습게도 기가 막히게 간지럽다. (살금 살금)
두 세 마리가 내 뒤를 돌아 발가벗은 내 엉덩이에 따뜻한 몸을 비비며 대가리를 처박으면서 엉덩이 밑으로 자꾸만 파고든다. 그이가 싸리문을 열고 조용히 나간다. …언제 또…오시…겠어요 ?
음부 끝에 매달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대롱대롱 하는 한 방울의 애액을 털어 내기 위해 엉덩이를 흔들자 난 아직도 온몸에 남이 있는 마지막 욕정에 머리까지 흔들며 진저리를 친다. 야 아∼저리 가.
물 다 먹었으면 저리 비켜. 나 오줌 쌀 거야. 놈들은 내 서슬에 놀라서 후다닥 뛰고 절고 딩굴고 넘어지면서 동서남북으로 뿔뿔이 흩어져 어느새 산골짜기 숲으로 자취를 감춘다. 쏴∼아∼.
오줌은 땅바닥에 금방 움푹한 웅덩이를 만든다. 하얀 거품을 앞세우고 낮은 곳으로 흐르던 내 오줌줄기가 땅에 박힌 두서너 개의 작은 돌멩이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내 발치로 되돌아 와 신발도 없는 내 발바닥을 적신다.
발목에 튀는 오줌방울이 참…따뜻하다. 그이가 가다말고 돌아서서 허연 내 엉덩이를 보고 싱긋 웃는다. 아이. 부끄…러워요. 안녕히…가세요. 그런데…그이의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왔을까…?
옷도 입지 않고…그냥 알몸으로…가시는 거예요. 내가 옷을 입혀 드리려고 했는데…이 놈들이…그걸…그렇게 덜렁덜렁 매달고…호호호. 미…안…해…요. 다음에…내가 부르면…또 오세요…네 에..
쿨럭 쿨럭. 늙은 애비의 마른 기침소리가 아무리 정성껏 닫아도 언제나 아귀가 맞지 않는 방문 틈새를 비집고 나와서 골짜기를 따라 귀신의 울음소리처럼 울려 퍼지면
마치 그 기침소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앞산의 부엉이가 장단을 맞추어 울어대기 시작한다.
산골의 밤은, 혼자 사는 늙은 애비의 한을 품고 속절없이 그렇게 점점 더 깊어만 가고 그냥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산들거리는 봄바람이 음부에 난 털을 간질이고 있는 것을 그냥………즐기고 있다.
하얀 안개꽃에 매달린 맑은 이슬처럼 새까만 털 끝에 오줌방울을 대롱대롱 매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