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계속들 놀렴

그래 계속들 놀렴

시베리아 0 366

누가 얘기했던가 여체는 명기인데 그 명기의 진가는 그것을 연주하는 연주자에게 달려 있다고. 종옥씨와 관계를 할 적마다 나는 그녀의 몸이 타고난 명기구나 하고 감탄을 한다. 







그녀는 나를 보는 순간 눈이 촉촉해진다. 자신은 밑이 촉촉해진다고 너무 신기하다고 하는데 겉으로는 눈에 물기가 끼며 나를 쳐다보는 모습이 순정만화에 나오는 티 없는 주인공 소녀가 된다. 볼을 두 손으로 감싸 안지 안을 수 없게 만든다. 그러면 유난히 작은 입술이 열리며 내 혀를 맞을 준비를 한다. 밑에 있는 입도 살그머니 벌어져 내 자지를 맞을 준비를 한다. 







그녀는 밑에 털이 없다. 흔히 말하는 백보지인데 그 사실이 그녀에게 일생의 열등감이 되었고 남편도 그걸 핑계로 재수가 없느니 하며 그녀를 학대했단다. 







참으로 이상한 것은 나는 그녀와 수십 차례 섹스를 하고 거의 그때마다 입으로 빨았으면서도 그곳에 털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었다는 것이다. 알고 나서도 이상하기는커녕 핥고 빠는데 걸리는 게 없어 좋았고 모양도 애기 보지 같아서 귀엽기만 했다. 















그녀의 보지는 사이즈나 기능이 꼭 내 자지에 맞춘 듯 완벽했다. 내 귀두가 구멍 입구에 서면 그녀의 보지는 마치 흡입기가 속에 있는 양 부드럽게 빨아들이고 일단 삽입이 되면 그 안에 있는 또 다른 손이 악수하듯 움켜쥔다. 







그녀의 몸은 또 어떤가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자동적으로 내 몸의 모든 굴곡에 맞추어 마치 문어 다리가 휘감듯 빈틈 없이 내 몸에 엉킨다. 







절정으로 가는 길에 접어들면 그녀의 감창은 가히 명가수다. 오죽하면 이름과 같이 종소리 같고 옥소리 같다고 했겠나. 흥분의 신음소리와 몸의 휘감김으로 나는 매번 구름을 타듯 두둥실 오르가즘의 무릉도원을 넘는다. 















내가 종옥이의 전화를 맨 처음 받았던 것이 7개월 전이다. 사무실에서 정신 없이 일에 파묻혀 있을 때 전화가 왔다. 낭낭한 그러나 뭔가 다급하고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내 아내와 관계된 일로 상의를 했으면 한다고 했다. 







라마다 호텔 커피숍 구석 자리에서 우린 마주 했다. 생각보다 그녀는 평범한 인상이었다. 조금 키가 크다 싶고 마른 듯 한 것이 약간 신경질적이라는 느낌이었다. 















"처음 뵙는 분한테 여러 가지로 결례가 되는 줄 압니다만 선생님 안사람한테서 이상한 점 느낀 거 없으십니까?" 















"글쎄요? 제가 워낙 바뻐놔서요" 















"그러셨군요. 댁의 부인하고 제 남편이 심각한 관계입니다." 















"뭐라구요?" 















"그것도 벌써 2년 가까이나 됐어요. 한 주에 적으면 한두 차례 많을 땐 서너 번씩 만나 서울근교의 러브호텔을 돌며 관계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걸 어떻게?" 















"오래 전부터 낌새가 이상해 미행도 해 보고 나중엔 사설 흥신소 사람도 붙여봤어요. 이게 흥신소 사람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녹음 테이프도 십여 개나 있어요." 















"원 세상에, 나는 단 한 번 의심도 해본 적이 없고 늘상 내가 바빠 미안해하기만 했는데..." 















그녀가 건네주는 사진봉지에서 백여 장이 넘는 사진을 꺼냈다. 목불인견이었다. 커피숍에서 만나는 사진부터 드라이브하는 사진에 호텔에서 애무하는 사진 그리고 섹스하는 사진까지 다양했다. 그 와중에도 찍기도 잘 찍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섹스하는 사진을 보면서는 상황에 어울리지 않게 밑둥이 슬그머니 꿈틀대기까지 했다. 















"굉장치도 않군요. 그런데 이걸 저한테 보여주시는 이유는?" 















"글쎄요, 같은 피해자로서 공동 대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저는 두 사람을 일단 간통으로 고발할까 해요. 그러면 어차피 선생님한테도 영향이 미칠 거 아니겠어요?" 















"간통이라면 이혼을 하시겠다는 거군요." 















"그래요 우린 가망 없어요 위자료라도 많이 받아낼 참이에요" 















"남편은 뭐 하는 분인가요?" 















"건축설계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어요.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큰 축에 든다네요. 그런데 선생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글쎄요, 졸지에 당한 일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첫날은 그녀의 연락처를 받고 헤어졌다. 서로 자주 연락해 정보도 교환하고 대책도 같이 연구해 보기로 하였다. 







그 날 저녁에 본 아내는 여늬 날과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아무리 요리 조리 봐도 대낮에 남의 남자와 교외의 러브호텔을 돌며 오입을 하고 다니는 그런 구석은 보이지 않았다. 그것도 2년씩이나. 하기사 내가 중역으로 올라가서부터 거의 성관계가 없다시피 했고 햇수로 3 년이 넘었는데 그간 단 한 번도 불평이 없었던 게 다 그렇고 그런 해결책이 있어서 그랬다? 내가 술 먹고 자면 코고는 소리에 잠을 잘 수 없다고 벼게를 들고 다른 방으로 가더니 다 그럴 이유가 있었다 이거지. 그런데 난데 없이 건축설계사무실 사장은 뭐야? 어떻게 만났다는 거야? 















종옥씨와 헤어진지 3일 후에 다시 그녀한테 전화가 왔다. 내 아내와 자기 남편이 점심시간에 퇴계원 쪽으로 나가기로 했다며 같이 미행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나는 거래선 사장과 점심약속이 되어 있었지만 급박한 일이 생겼다고 미루고 그녀를 따라 나섰다. 







수서역 주차장에서 그녀의 차를 탔다. 그녀는 미리 친구의 소형차를 빌려 타고 나왔다. 어떻게 퇴계원엘 가는 줄 알았냐니까 남편 사무실의 세 비서 중 제일 고참 기혼여직원과 운전사 두 명 중 사적인 움직임을 가질 때 운전을 도맡아 주는 나이 많은 황 기사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두어 그들로부터 남편이 내 아내와 만날 약속을 하는 전화통화 때부터 자기한테 보고를 해 준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들이 퇴계원에서 주로 묵는 모텔까지도 알고 있었다. 며칠 전에 내가 본 사진 중 가장 자극적인 섹스장면의 몇 커트가 찍힌 바로 그 모텔이란다. 가는 동안 내내 가슴이 두근거리고 형용할 수 없는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창피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마치 불륜을 저지르러 가는 양 흥분이 되기도 했다. 종옥씨도 계속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 인간 집에만 오면 피곤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자기는 일에 열중해 그런지 여자 생각이 없다며 툭하면 오입질하는 누구누구가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고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얘기하던 화상이에요. 하기사 그 나이에 일주일에 두세 차례 오입질을 해대니 피곤 안 할 리가 없겠죠. 부인이 그렇게 잘하는 모양이데요. 집에서도 그렇게 잘해요?" 















종알대는 그녀의 옆얼굴을 보니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보였다. 흰 브라우스와 검정색 스커트도 깜찍하게 어울렸다. 내가 대꾸가 없자 그녀가 나를 돌아 봤다. 















"부인이 집에서 잘 하느냐니깐요?" 















"네? 제 여편네요? 솔직히 그림이 안 그려지네요. 그건 그렇고 종옥씨 같이 멋진 부인을 두고 마흔이 넘은 늙다리 유부녀하고 오입질하는 남편의 심사를 모르겠군요" 















"제가 할 소릴 하시네요. 윤 선생님 같은 분을 두고 똥배 톡 튀어나온 대머리 영감을 좋다고 쫓아다니는 부인이 도대체 이해가 안되요." 















"남의 밥이 맛있어 보인다고 하쟎습니까" 















시외를 벗어나서 얼마 지나 우리는 앞서 가던 그들의 차를 발견했다. 정말로 기분이 묘했다. 탐정이 된 것도 같고 죽일 인간들의 현장을 덮쳐 개망신을 주어야겠다는 비장감이 들기도 했다. 그녀의 말대로 그들을 태운 차는 알프스 산장이라는 간판이 붙은 모텔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약 5분간의 텀을 두고 우리도 그 집으로 들어갔다. 구석으로 차를 대고 운전사쪽 문을 내리고 앉아 있자 그녀 남편의 운전사가 슬그머니 와 쪽지를 전해주고 갔다. 그들이 들어간 방 호수를 적은 것이었다. 







우리가 카운터로 가자 주인 아주머니가 방 키를 주며 "절대로 여기서 소리나게 하시면 안됩니다. 믿고 드리는 겁니다" 한다. 그러자 종옥씨가 알았다며 방 값 외에 10만 원짜리 수표를 한 장 건네 주었다. 















남의 여자와 한 두 번 호텔이나 여관방엘 드나든 게 아니었지만 이번만은 기분이 묘했다. 웃옷을 장 속에 걸고 옆 방 쪽 벽에 귀를 대고 동정을 살폈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종옥씨가 나를 불렀다. 화장실 벽을 가리켰다. 그 쪽으로 가보니 샤워기에서 물 나오는 소리와 둘이서 서로의 몸을 만지며 흥분에 겨워 킁킁대는 소리가 함께 들렸다. 







종옥씨와 나는 좁은 화장실에서 거의 몸을 대다 싶이 벽에 귀를 가까이 대고 소리를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다. 잠시 후 물소리가 끊기고 그 대신 손바닥을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그녀와 나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서로를 쳐다보았다. 















"괜챦아 더 세게 쳐, 그래 그래 그렇게" 















세게 쳐? 뭘? 그런데 가만히 들어보니 손바닥으로 볼기를 치는 소리였다. 남자가 여자를 엎드리게 하고 손바닥으로 볼기를 치는 것이었다. 그것도 쉬지 않고. 















"야 자기 보지에서 물 나오는 거 봐 아니 그렇게 꼴려?" 















"자기 손맛이 매우니까 그렇지. 자기 좆을 박고 쳐 봐". 















"아이구, 오늘 따라 자기 좆도 유난히 딱딱하네, 이 맛야" 















"놀고 있네 이것들이. 기집년이 저러니 남자가 안 녹고 배겨?" 















종옥씨의 중얼거림이다. 그녀 쪽을 보니 오른 손이 자기 사타구니를 누르고 있었다. 나도 이상한 분위기에 이상하게 흥분이 되었다. 아내의 외도현장, 촌티 난다고만 생각했던 아내의 충격적인 스팽킹 놀이의 현장 발견 그리고 바로 아내를 조지고 있는 남자의 아내와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 등이 걷잡을 수 없게 나를 흥분시켰다. 텐트를 치고 있는 물건을 손으로 움켜쥐었다. 







저 쪽에선 좆질하는 소리와 볼기 치는 소리 그리고 두 남녀의 교성이 범벅이 되어 들렸다. 충동적으로 종옥씨의 어깨를 오른 팔로 당겨 안으며 그녀의 손을 끌어 잔뜩 성이 난 방망이를 쥐게 했다. 의외로 그녀는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내친 김에 바지 지퍼를 내리고 내 물건을 꺼내 그녀의 손에 쥐어 주었다. 그녀가 거부 없이 꽉 쥐었다.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밀치고 엉덩이를 쥐었다. 엉덩이를 당겨 계곡 밑으로 보지를 더듬었다. 놀랍게도 폭포였다. 그녀가 나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몸을 당겨 키스를 했다. 서로의 손으로 서로의 물건을 잡고 키스를 하며 서로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잠시 후 우리는 좁은 화장실에 선 채로 벌거벗고 껴안고 키스를 하며 옆 화장실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옆에서는 여전히 아내의 교성에 남자의 떡치는 소리가 여과 없이 들려 왔다. 







나도 종옥씨를 욕조를 잡고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삐쭉 입을 열고 있는 그녀의 보지에 내 좆을 박았다. 옆에서 들려오는 말뚝 박는 소리에 맞춰 우리도 말뚝질을 시작했다. 







서로의 배우자의 불륜의 현장을 잡으러 왔다가 그들의 교성에 맞춰 배신당한 그들의 배우자들이 바로 옆에서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그들이 하는 건 불륜이고 우리가 하면 사랑 아닌가? 















얼결에 시작한 우리의 첫 교접은 예상 밖의 대만족으로 끝났다. 홧김에 씹한다는 이야기도 있쟎은가. 화가 열정이 되어 분풀이하듯 우리는 씹에 몰두했다. 보복심리와 배상심리가 뒤엉켜 우리의 쾌감을 배가 시켰다. 둘이 함께 절정의 불세례를 맞은 후 우리는 조금은 어색한 눈빛을 교환하며 옆방의 동정을 살폈다. 자리를 옮겼는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우리 일에 열중하느라 저들이 끝을 내는 순간을 놓친 것이다. 















내가 그녀의 손을 잡아 침대로 끌었다.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벌거벗은 몸을 껴안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둘 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마치 무언극의 두 주인공이 극본에 따라 연기를 하듯 너무도 자연스럽게 서로의 몸에 빠져 들었다. 







전혀 예정에도 없이 시작한 우리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더구나 상황과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연거푸 세 번이나 씹을 했다. 















종옥이는 나에게 시작부터 명기였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가 백보지라 재수가 없는 데다 기교도 맛도 없다고 타박만 했다는데 나에겐 그녀는 잘 조율된 현악기요 성대 좋은 관악기요 손만 대면 예쁜 소리가 저절로 나는 품질 좋은 타악기였다. 















우리의 만남은 그 후 당연한 듯 이어졌다. 상호 배우자의 감시를 벗어난 입장인지라 만남이 자유로웠다. 우리는 시작부터 그랬듯이 섹스를 탐닉했다. 어디에서 만나던 우리는 서로의 몸을 더듬었고 핥고 빨고 박았다. 그녀는 나를 보는 순간 몸이 열리고 샘이 넘친다 했다. 나도 그녀를 보면 곧바로 발기가 되었다. 







나는 그녀에게 내 털을 면도케 하였다. 털이 없는 그녀와 보조를 맞추기 위함이였으나 그 행위 자체가 퍽이나 흥분되고 사랑스러운 게임이었다. 















우리 두 쌍은 합의에 의해 스와핑을 한 것은 아니었고 아직 내 아내와 그녀의 남편이 우리의 관계를 모르지만 그들이 만날 때 여러 번 우리가 뒤따라가 그들의 쇼를 들어가며 우리의 열정을 북돋곤 하였다. 그들이 이전에 할 때 흥신소를 통해 찍었던 사진들과 녹음 테이프도 우리의 섹스게임에 큰 자극제가 되었다.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배신감도 질투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의 외도 덕에 우리가 만났으니 그들에게 고마워해야 하쟎겠냐고 서로 농을 하는 여유까지 갖게 되었다. "그래 계속들 놀렴" 이게 지금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 















참, 종옥씨 남편과 내 아내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채팅을 하다가 만났다는 게 후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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