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 아줌마에게 생긴 일 - 단편

하숙집 아줌마에게 생긴 일 - 단편

시베리아 0 369

내가 다니는 대학교는 지방 소도시에 있는 종합 대학교였는데 교통이 별로 좋지 못한데다 마땅히 놀만한 곳도 없어서 늘 상자 속에 갇힌 듯 답답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공부와는 담쌓은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에 주말이면 다들 도망치듯 서울로 떠나고 평일에는 강의가 끝나기 무섭게 술만 마셔대는 생활이 학생들 사이에 만연해 있었다.
 

나 역시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당연히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 덕분에 대학교 2학년이 되도록 기숙사에는 발도 한번 못 들여놓고 계속해서 하숙집만 전전하는 형편이었다. 지금 내가 하숙을 하는 하숙집의 주인은 젊은 부부였는데 안주인인 애라 아줌마는 아직 서른 살도 채 되지 않은 젊은 여자였다. 둘 사이에는 아직 아기도 없었고 둘이서만 쓰기에는 방이 네 개나 되는 집이 너무 넓었기 때문에 대학 주변의 가정집들이 대개 그러하듯 하숙을 놓았던 것이다.
 

그 날도 나는 여느 때처럼 술을 마시고 하숙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술이 너무 취해 열쇠를 어디 두었는지 찾지 못했고 결국 초인종을 누르고 말았다. 그 때가 새벽 한 시경이었다. 초인종 소리를 듣고 나온 애라 아줌마는 하얀색 슬립 차림이었다. 현관문을 열어주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나는 술기운이 확 깨는 것을 느꼈다. 위로는 봉긋하게 솟아오른 젖가슴이 다 드러났고 슬립 아래쪽으로는 통통한 허벅지 살까지 다 보였다. 잠결에 서둘러 나오느라 옷도 제대로 챙겨 입을 겨를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현관으로 들어서며 내가 조금 비틀거리자 애라 아줌마는 얼른 나를 부축해줬다. 그 바람에 내 팔이 그녀의 젖가슴에 닿았는데 술기운 속에서도 나는 뭉클거리는 좋은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아줌마는 남편이 깰까 봐 염려하면서 내 방까지 부축해줬다. 그런데 나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구토증이 일어 욕실로 뛰어들고 말았다.
 

변기에 대고 웩웩거리며 구토를 하자 어느새 아줌마가 문을 닫고 뒤따라 들어와 내 등을 두드려 주었다.
 

---영식이 학생, 웬일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어요 그래. 아유, 이러다 우리 남편 깨겠네. 내일은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아, 아줌마, 정말 죄송합니다. 전 괜찮으니까 그만 들어가 보세요.
 

하지만 그녀는 내가 잠잠해질 때까지 내 옆에서 계속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녀의 몸에서 아기 냄새 같기도 하고 우유 냄새 같기도 한 좋은 냄새가 났다. 그리고 평소의 조신했던 모습과는 달리 슬립 차림으로 흐트러진 그녀를 보고 있자니 느닷없는 성욕이 끓어올랐다. 나는 이대로 더 있다간 큰일이라도 낼 것만 같아서 방으로 돌아가려고 일어났다. 그런데 그 순간 바지 속에서 불끈 솟아오른 내 물건이 아줌마의 눈에도 띄었던 모양이다. 내가 일어서자 그녀의 눈길은 자기도 모르게 내 사타구니를 향해 있었고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으니 말이다. 나는 서둘러 욕실을 빠져나와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곧 곯아떨어져 아침까지 정신없이 잠을 잤다.
 

아침에 눈을 뜨자 숙취에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어젯밤 보았던 애라 아줌마의 요염한 모습만은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리고 학교에 와서 강의를 듣는 내내 머리 속에 아줌마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캠퍼스에는 젊고 예쁜 여자들이 많았지만 아무리 봐도 애라 아줌마의 농익은 육체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갑자기 내 눈앞의 여대생들이 어리게만 보였다. 뭐랄까 덜 익은 과일처럼 풋내가 난다고나 할까.
 

이런 생각을 하는 나 자신이 몹쓸 놈처럼 여겨졌다. 왜냐하면 애라 아줌마는 물론이고 그 남편도 모두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4년이 되었다는데 아직도 무척 금실이 좋았고 아기만 없을 뿐 모든 면에서 행복한 부부였다. 그리고 내게도 객지 생활이 힘들지나 않을까 배려하며 항상 따뜻한 마음씨로 대해주었다. 애라 아줌마는 워낙 얌전하고 조신한 여자여서 별로 친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지만 주인 아저씨는 명랑한 남자여서 나랑 가끔 집 안에서 술도 마시고 바둑도 두고 친하게 지내는 편이었다.

강의는 몇 개 더 남아 있었지만 속도 안 좋고 해서 첫 강의가 끝나자마자 나는 그냥 강의실을 나와 버렸다. 속이 안 좋은데다 아침마저 걸렀으니 곧장 캠퍼스를 나와서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해장국집에서 뜨뜻한 선짓국으로 배를 채우고 나니 좀 살 것 같았다. 나는 밥을 다 먹은 뒤에도 한참 동안 식당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아무래도 학교로 돌아가 강의를 들을 기분은 아니어서 그냥 내 방에 드러누워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숙집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한낮이었다. 현관문은 잠겨 있었다. 다행이었다. 애라 아줌마는 집을 비우고 어디 외출을 한 모양이었다. 만약 집에 들어서다 마주쳤으면 괜히 또 마음이 싱숭생숭할 것 같았다. 어제는 술에 취해 찾지 못했던 열쇠로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섰다.
 

집 안은 조용했고 인기척이 없었다. 나는 갈증이 좀 났기 때문에 거실을 지나 먼저 부엌으로 향했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보리차가 든 물병을 꺼내 컵에다 물을 잔뜩 따른 다음 벌컥벌컥 들이켰다. 역시 숙취에 시달릴 때는 시원한 보리차만큼 맛있는 것이 없다. 그런데 문득 안방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사람 소리였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니 사람 소리긴 사람 소린데 얘기를 나누는 소리가 아니라 요상한 신음 소리 같은 것이 아닌가. 나는 물병과 컵을 식탁 위에 조용히 내려놓고 살금살금 까치발로 안방을 향해 다가갔다.

안방은 주인 아저씨 내외가 쓰는 방이었다. 주인 아저씨는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이 시간에 집에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런데 사람 소리가 들려 오니 이상한 것이다. 나는 나무로 된 문에 살짝 귀를 갖다 댔다. 분명 무슨 소리가 나고 있었다. 무슨 소리? 그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누구나 알 수 있는 소리였다. 그 소리는 바로 여자의 신음 소리였다. 그리고 간간이 남자의 거친 신음 소리도 들렸다. 그렇다면 지금 저 방 안에서 누군지 알 수 없는 남자와 여자가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일까?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방 안에서 나는 소리에 더욱 더 집중했다. 계속되는 여자의 교성, 나는 그 소리가 과연 애라 아줌마가 내는 소리일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아니라면 대체 누구란 말인가? 곧 남자가 뭐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분명 주인 아저씨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나는 영문을 몰라 답답했다. 계속해서 남자의 목소리가 끝나자 그에 대답하는 여자의 목소리도 들렸다. 애라 아줌마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애라 아줌마의 신음 소리가 시작되었다. 나는 소리만 듣고도 두 사람이 뜨겁게 달아오른 채 섹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짧고 규칙적인 애라 아줌마의 교성이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그리고 그 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거기에 맞춰서 헐떡거리는 남자의 거친 신음 소리도 들렸다.
 

나는 방안에서 들려 오는 소리를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 조신한 애라 아줌마가 지금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섹스를 하고 있다는 말인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문의 손잡이에 손을 얹었다.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기분이 들었다. 손잡이에 힘을 주고 살짝 돌리자 문이 열리는 것을 느꼈다. 문은 잠겨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손잡이를 다 돌린 다음 살짝, 아주 살짝 문을 열었다. 그리고 문틈으로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두 남녀가 침대 위에 발가벗은 채로 엉켜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한창 섹스에 열중하느라 내가 문을 살짝 연 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긴 저런 상황에서는 폭탄이라도 터지지 않는 한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리지는 못할 것이다. 방안에는 커튼을 쳐 놓아서 약간 어둑어둑했지만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여자가 애라 아줌마라는 사실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애라 아줌마 위에서 열심히 엉덩이를 들썩거리고 있는 남자는 분명 그녀의 남편이 아니었다.
 

나는 지금 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믿을 수 없었다. 그 낯선 남자의 빳빳한 육봉이 애라 아줌마의 사타구니 속으로 쉴 새 없이 드나들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펌프질에 맞춰 애라 아줌마의 몸이 파도처럼 출렁출렁 요동치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 숨가쁘게 쏟아져 나오는 신음 소리에 온몸이 근질거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내 아랫도리가 빳빳하게 발기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하루 종일 애라 아줌마를 생각했는데 아줌마가 다른 남자랑 섹스를 하는 장면을 보게 되다니 이 무슨 기막힌 노릇인가.
 

더 지켜보다가는 큰일이 날 것 같아 나는 일단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까치발로 살살 거실을 지나 집 밖으로 나갔다. 열쇠로 현관문을 다시 잠근 다음 나는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딩동" 하는 소리가 집 안에서 요란하게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잠시 기다린 다음 계속해서 초인종을 눌렀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애라 아줌마가 다른 남자와 대낮에 몸을 섞고 있다니. 나는 어젯밤에 보았던 아줌마의 육감적인 몸매를 떠올렸다. 그리고 조금 전 침대 위에 누워서 온몸을 흔들며 신음 소리를 내던 모습도 떠올렸다. 왠지 모르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아니, 어쩌면 질투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몹시 흥분해 있었다. 초인종에 댄 손가락을 떼지 않고 계속해서 신경질적으로 눌렀다. 침대 위에 엉겨 붙어 있던 두 사람은 지금쯤 놀래서 허둥지둥하고 있겠지? 그나저나 그 얌전한 애라 아줌마 위에 올라탈 수 있었던 그 놈은 대체 누굴까?
 

잠시 후 현관 안쪽에서 "누구세요?" 하는 애라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 아줌마 집에 계셨네요? 저는 아무도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더니. 열쇠를 아직도 못 찾아서 말이에요.
 

---어머, 영식이 학생이 이 시간에 웬일이에요? 오늘은 수업이 많은 날이잖아요?
 

식사나 기상 등등의 문제 때문에 애라 아줌마도 내 강의 시간표는 대충 알고 있었다.
 

---어제 과음을 했더니 몸이 안 좋아서요. 어서 문 좀 열어 주세요.
 

마침내 아줌마가 현관문을 열었다. 나는 얼른 안으로 들어섰다. 옷이야 입었지만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는데다 머리도 좀 헝클어져 있는 아줌마의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아줌마는 섹스를 끝내지 못한 채로 나왔을 것이다. 아줌마는 집에서 주로 입는 헐렁하고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저 치마를 들추면 촉촉하게 젖어 있는 음문이 나타날 거라는 생각을 하자 피가 거꾸로 치솟는 것 같았다. 남자는 어디에다 숨겨 두었을까? 초인종을 누른 사람이 남편일지도 모르니까 일단 안방에는 숨겨 두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그 놈이 도망칠 시간은 줘야만 했다. 괜히 맞부딪쳤다간 일이 복잡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는 몸이 피곤하니 샤워를 좀 해야겠다고 아줌마도 들을 수 있게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곧장 욕실로 들어갔다. 옷을 벗고 일부러 큰소리가 나도록 샤워기를 세게 틀었다. 설마 내가 있는데 그 남자와 다시 섹스를 하지는 않겠지. 나는 샤워기를 틀어 놓은 채 욕실 문에 바짝 귀를 갖다 댔다. 아니나 다를까, 문 바깥쪽에서 뭔가가 분주히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 그 남자가 서둘러 집을 빠져나가는 것이리라. 그제야 나는 느긋한 기분으로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자 부엌에 있는 애라 아줌마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식탁 앞에 서서 내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짐짓 모른 채 하면서 무슨 일이라도 있느냐고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의 표정이 조금 굳어 있었기 때문에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그녀는 점심을 먹고 나서 식탁을 깨끗이 치워 두었기 때문에 분명히 식탁 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을 꺼냈다. 그제야 나는 아까 내가 마시다 놓아둔 물병과 컵이 식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영식이 학생은 들어오자마자 곧장 욕실로 들어갔는데 이게 어떻게 식탁 위에 있는지 모르겠어요.


---흠, 아마 낯선 남자라도 집에 들어왔었나 보죠?
 

나는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씩 웃어 보였다.
 

---네? 그게 무, 무슨... 말이에요?
 

나는 그녀의 당황한 얼굴을 보며 잘하면 좋은 일이 생길 것도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어차피 내가 밑질 건 없었다. 조금 더 배짱있게 나가자고 생각했다. 나는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내가 다가서자 그녀는 슬쩍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바로 뒤에는 싱크대가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뒤로 가지 못하고 싱크대에 엉덩이를 부딪혔다.
 

---아줌마, 왜 그러세요? 뭔가 찔리는 일이라도 있나 봐요? 그러니까, 남편이 알게 되면 곤란한 그런 일 말이에요.
 

---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나는 서로의 몸이 닿을 정도로 바짝 그녀에게 다가갔다.
 

---아, 영식이 학생, 지, 지금 뭐하는 거예요?
 

내가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자 그녀는 마치 고양이 앞의 쥐처럼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숨이 가빠져 쌕쌕거리는 그녀의 숨소리가 들렸다. 잔뜩 겁에 질린 애라 아줌마의 모습을 보자 그녀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마저 생겼다. 나는 그녀의 코앞에다 얼굴을 바싹 들이대고 말했다.
 

---흐흐, 아줌마, 조금 전에 안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가 말해볼까요?
 

그녀는 모든 게 끝장이라는 듯이 "아" 하는 탄식을 내뱉으며 두 눈을 감고 말았다.
 

나는 손을 내려 그녀의 원피스 자락을 끌어올리고 그 속으로 슬쩍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그녀가 내 손을 탁 쳐냈다. 
 

---무슨 짓이에요!
 

나는 거칠게 그녀의 팔을 확 붙잡았다.

---가만히 있어 봐요. 뭐 좀 확인해 볼게 있어서 그러니까.


나는 다시 내 손을 그녀의 원피스 속으로 불쑥 집어넣었다. 그리고 매끄러운 허벅지를 쭉 훑으며 올라가 그녀의 사타구니에 손바닥을 갖다 댔다. 내 손에 만져지는 것은 미끌미끌한 물기에 젖어 있는 은밀한 부분의 살점이었다. 애라 아줌마는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하긴 남자의 육봉을 꽂아 넣고 있다가 부랴부랴 나오는데 팬티까지 입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겠지. 나는 원피스 속으로 손을 집어넣은 채 애라 아줌마의 음문을 만지작거려 주었다. 아줌마의 입에서 짧은 탄식이 새 나왔다. 
 

---아줌마, 이거 봐요, 이렇게 미끌미끌 젖어 있는 걸 보니 조금 전까지 뭔가가 들어있었던 것 같지 않아요?
 

---하악, 영식이 학생... 그러지 말아요...
 

애라 아줌마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내 손이 계속 자신의 사타구니를 만지자 고개를 뒤로 젖히고 신음 소리를 냈다. 그리고 그녀의 구멍 속에서 점점 더 많은 물기가 흘러나와 내 손바닥이 흥건하게 젖고 손목까지 흐를 정도였다.
 

---아줌마, 말해보세요.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아저씨에게 얘기할까요? 아님, 얘기하지 말까요?
 

---아, 영식이 학생, 부, 부탁이에요. 제발 그이에게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
 

---그럴까요? 그런데 그게 맨입으로는 좀 곤란한데요?
 

---그, 그럼 어떻게...
 

나는 가운뎃손가락을 움직여 그녀의 살점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내 손가락은 그녀의 구멍 속으로 쑤욱 빨려 들어갔다. "하아" 하고 그녀가 길게 신음을 내질렀다.
 

---일단은 아까 하던 일을 끝마쳐야죠. 제가 도와 드릴게요. 그런데 이건 아줌마가 더 원하는 것 아닌가요?
 

구멍 속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을 살살 움직이면서 자극하자 애라 아줌마는 두 손으로 싱크대를 꽉 붙잡았다. 아줌마의 얼굴은 이미 욕정의 불길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조금 전 그 남자와 제대로 섹스를 끝내지 못했을 테니 오죽하겠는가.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두 눈을 감은 채 신음 소리만 내뱉던 애라 아줌마가 마침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아, 알았어요. 영식이 학생, 시키는 대로 할 테니까 방으로 가요.
 

---왜요, 여기도 괜찮은데요?
 

나는 아줌마의 원피스를 밑에서부터 까뒤집어 위로 올렸다. "꺄아악"하고 아줌마가 짧은 비명을 질렀다. 아줌마는 두 팔을 감싸고 원피스를 벗기지 못하게 약간 저항을 했지만 내가 다시 한 번 치마자락을 끌어올리자 결국 두 팔을 풀고 순순히 원피스를 벗었다. 역시 팬티를 입지 않은 것처럼 브래지어조차도 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순식간에 내 눈앞에 드러난 애라 아줌마의 알몸을 감상했다. 아줌마는 한 손으로 가슴을 살짝 가렸지만 간신히 유두만 가리는 형편이었다. 정말 풍만하기 이를 데 없는 유방이었다. 나머지 한 손은 자신의 은밀한 삼각주를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허리에서 골반까지 내려오는 곡선은 둥그스름하고 매끄럽게 뻗어 두툼한 허벅지로 이어지고 있었다. 역시 날씬하기만 한 처녀의 몸과는 달리 풍만하고 농익은 느낌을 주었다.
 

나는 천천히 몸을 움직여 애라 아줌마를 내 품에 끌어안았다. 그녀는 조금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돌리며 별다른 저항없이 내 품에 안겼다. 나는 두 손으로 그녀의 등을 쓸어 주면서 천천히 아래 쪽으로 향했다. 마침내 불룩하게 솟아오른 엉덩이가 손에 닿자 나는 두 손으로 힘껏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탱탱하면서도 엄청나게 큰 엉덩이였다. 아줌마는 내 손에 엉덩이가 잡히자 "아" 하는 신음을 내뱉으며 살짝 힘을 주어 나를 안았다. 나는 아줌마의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그녀의 얼굴에 키스를 했다. 처음에는 내 입술을 피하려 고개를 몇 번 돌리더니 곧 내 키스를 받아들였다. 혀로 그녀의 목을 핥자 그녀는 고개를 뒤로 쭉 젖히며 뜨거운 숨을 토해냈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받치고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입술이었다. 나는 계속해서 혀를 그녀의 입 속으로 밀어 넣었다. 그녀는 입을 열고 나를 받아 주었다. 아주 진한 키스였다.
 

나를 안고 있는 애라 아줌마의 팔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마침내 뜨겁게 달궈진 아줌마의 육체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한 손으로 허리띠를 풀고 바지를 벗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손이 내 팬티 속으로 쑥 들어왔다. "헉", 나는 갑작스런 신음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손이 팽팽하게 부풀어 있던 내 육봉을 꽉 움켜쥐었기 때문이었다. 그놈은 더욱 빳빳하게 발기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놈을 손으로 잡은 채 천천히 앞뒤로 움직여 주었다. 애라 아줌마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기 때문에 나는 더욱 흥분되었다. 역시 아줌마라서 그런지 일단 불이 붙으면 과감해지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으니 대낮에 남자를 집으로 끌어들여 안방에서 발가벗고 뒹굴었던 것이 아닐까. 남편이랑 그렇게 잉꼬 부부로 소문이 났으면서도 말이다. 여자의 욕정이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애라 아줌마가 내 물건을 만져 주는 동안 윗도리를 모두 벗었다. 그러자 아줌마도 내 팬티를 홀랑 벗겨 버렸다. 이제 애라 아줌마와 나는 알몸이 되어 서로 부둥켜안고 진한 입맞춤을 나누고 있었다. 불과 한 시간 전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다른 아줌마들처럼 수다스럽지도 않고 얌전해서 편하게 대하지도 못했던 애라 아줌마와 이렇게 알몸으로 부둥켜안고 있다니.
 

키스를 하는 동안에도 나무토막처럼 빳빳해진 내 육봉이 아줌마의 발가벗은 몸을 쿡쿡 쑤셔 대고 있었다. 아줌마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다시 한번 손으로 내 물건을 꽉 움켜잡고 방으로 가자고 했다. 그리고 앞장을 서서 방으로 걸어갔다. 나는 마치 고삐에 묶인 망아지처럼 아줌마의 손에 내 물건을 붙잡힌 채 안방으로 끌려갔다. 안방에 들어서자 나는 일단 방문부터 닫고 문을 잠갔다. 그럴 리는 없지만 혹시 모르지 않는가? 그 때까지도 애라 아줌마는 내 물건을 소중한 보물이라도 되는 양 꼭 붙들고 있었다.
 

나는 아줌마를 덥석 끌어안고 같이 침대 위로 쓰러졌다. 아줌마가 "꺅" 하고 소리를 쳤다. 그렇게 아줌마를 침대 위에 눕힌 채 나는 몸을 일으켜 두 손으로 아줌마의 다리를 한 짝씩 잡고 옆으로 벌렸다. 쫘악 벌어진 가랑이 사이로 아줌마의 은밀한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무성한 수풀 아래로 물기에 젖은 샘이 빛나고 있었다.
 

---흐흐, 애라 아줌마가 내 앞에서 이렇게 가랑이를 좌악 벌리고 드러누울 줄은 정말 몰랐는데요?
 

아줌마는 부끄럽다는 듯이 두 손으로 얼굴을 살짝 가렸다.
 

---으응, 영식이 학생, 놀리지 말고 어서...
 

평소 그렇게 얌전하던 애라 아줌마였기 때문에 조금 장난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서 뭐요? 어서 어떻게 해 달라는 거죠?


---아이, 놀리지 말라니까...
 

---말해 보세요. 안 그러면 이대로 꼼짝도 안 할 거예요.
 

그러자 아줌마는 두 팔을 뻗어 내 목을 덥석 감았다.
 

---영식이 학생, 어서 넣어 줘... 어서 넣어 달라고...
 

더 이상 참을 것도 없었다. 내 목을 감고 끈적거리는 목소리로 어서 넣어 달라고 애원하는 애라 아줌마를 보자 내 물건이 빠져나갈 정도로 빳빳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대로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아줌마의 사타구니에 내 육봉을 쑤셔 넣었다. 이미 젖을 대로 젖어 있던 아줌마의 살점들을 가르고 내 육봉은 아줌마의 몸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다.  ---하아악...


아줌마가 뜨겁고도 진한 신음을 내 귀에 토해냈다. 


나는 애라 아줌마의 다리를 붙잡고 천천히 펌프질을 시작했다. 불기둥처럼 뜨거운 내 육봉이 아줌마의 몸 속으로 쑥쑥 빨려 들듯이 들어갔다. 아줌마는 내가 아까 방문 밖에서 들었던 것처럼 짧게 끊어지는 신음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서로의 사타구니가 맞닿을 정도로 깊숙이 밀어 넣을 때마다 아줌마는 고개를 젖히고 코맹맹이 소리로 연신 신음을 토해냈다. 내 육봉이 움직이는 리듬에 맞춰 연주되는 그 소리는 인간의 몸이 악기라는 말을 실감나게 했다. 그렇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음악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 나는 끊임없이 계속되는 아줌마의 신음 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허리의 움직임을 빨리했다. 아줌마의 구멍이 내 육봉을 꽉 물 때마다 온몸이 찌릿찌릿했다. 어찌나 세게 조여 주는지 사람 손으로 잡아도 그렇게 세게는 못 조일 것 같았다.
 

---학, 학, 애라 아줌마 정말 끝내 주네요.    ---아흥, 영식이 학생, 더, 더 쑤셔 줘.


그 얌전하던 애라 아줌마의 입에서 더 쑤셔 달라는 말이 튀어나오다니. 계속되는 자극 때문에 금방이라도 폭발해 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왕복 운동의 속도를 조금 줄이며 폭발을 지연시키려고 했다. 아줌마의 구멍에서 물건을 완전히 빼지는 않은 채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왕복 운동은 계속되었다. 그렇게 속도가 떨어지자 아줌마는 내 물건이 자신의 몸 속 깊이 박힐 때마다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한 힘으로 천천히 내 물건을 조였다. 그리고 나는 아줌마의 젖가슴에 손을 얹었다. 풍만하게 부풀어오른 젖가슴을 손에 쥐고 살살 주무르면서 입은 젖꼭지에 갖다 댔다.
 

삐죽 불거져 나온 젖꼭지를 혀로 살살 돌려 가면서 씹으니 너무나도 좋은 맛이 났다. 애라 아줌마도 한결 간드러진 콧소리를 내면서 몸을 배배 꼬았다. 유부녀의 젖가슴이란 이렇게 풍만한 것인가 생각하면서 젖무덤까지 한입에 넣고 쪽쪽 빨았다.
 

---아응, 영식이 학생, 자국 생기면 안 되니까 살살해.
 

그러더니 아줌마는 두 손을 뻗어 내 몸을 꼭 끌어안았다. 나는 아기처럼 아줌마의 품에 안긴 채 젖을 빨면서 아래로는 허리를 움직여 아줌마의 사타구니에 내 육봉을 넣었다 뺐다 하는 꼴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듯하여 나는 다시 아줌마의 구멍 속으로 내 물건을 사정없이 밀어 넣고 왕복 운동을 점점 빨리했다. 애라 아줌마도 그에 호응하여 내 육봉을 사정없이 조이고 신음 소리가 가빠졌다. 나는 두 손으로 아줌마의 엉덩이를 붙잡고 격렬하게 펌프질을 했다.
 

두 다리를 오므린 채 좌우로 가랑이를 좍 벌린 아줌마의 몸통 속으로 굵은 내 육봉이 쉴 새 없이 드나드는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내 물건은 물기에 흠뻑 젖어 있었고 아줌마의 꽃잎도 마치 침을 흘리듯 연신 물기가 배어 나오고 있었다. 빳빳한 막대기와 부드러운 속살과의 마찰 속에서 찔걱찔걱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아, 애라 아줌마, 너무 좋아요.   ---아흑, 영식이 학생, 나도, 아흑,


온몸의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갔던 쾌감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 애라 아줌마의 몸 속으로 내 육봉을 쑤셔 넣었다. 아줌마 역시 있는 힘을 다해 내 육봉을 조여 들었다. 나는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다.
 

---아, 아, 아줌마, 나 이제 쌀 것 같아요. ---하악, 난 몰라, 하악, 밖에다가...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나는 아줌마의 몸 속 끝까지 내 육봉을 밀어 넣은 채 힘차게 사정하고 말았다. 두 눈을 감고 온몸을 빳빳하게 경직시키며 나는 남아 있는 정액들을 모두 애라 아줌마의 몸 속으로 뿌렸다. 아줌마도 어느새 두 팔로 내 몸을 끌어안고 숨이 막히도록 조여 대고 있었다. 아줌마의 입에서 뜨거운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나는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아줌마의 몸 속으로 쏟아 부었다. 애라 아줌마는 엄청난 힘으로 나를 끌어안은 채 한참 동안 놓아 주지 않았다. 나는 옴짝달싹 못하고 그대로 아줌마의 품에 안겨 아줌마의 두툼한 허벅지를 손으로 살살 쓰다듬어 주었다.
 

---애라 아줌마, 정말 너무 좋았어요.
 

나는 아줌마의 입술에 입을 맞춰 주었다. 아줌마도 내 입술을 부드럽게 빨아 주었다. 애라 아줌마와 나는 그렇게 서로를 끌어안고 잠시 뜨겁게 입맞춤을 나누었다. 여전히 내 물건을 아줌마의 질퍽한 몸 속에 집어 넣은 채로 말이다.
 

---아유, 어떡하지? 침대 시트가 젖지나 않았는지 몰라.
 

한참 만에야 아줌마가 눈을 뜨며 말했다.
 

---가만 있어 봐요. 아직 빼지는 않았으니까 조심하면 별로 안 쏟을 거예요.
 

나는 묵직하게 늘어진 내 물건을 아줌마의 몸 속에서 조심스럽게 빼내고 구멍을 손으로 살짝 막았다. 그리고 아줌마의 엉덩이를 아래 쪽에서 붙잡고 살짝 들어 올렸다.
 

---어머나, 영식이 학생, 괜찮아요. 그러지 말아요.
 

그래도 나는 마치 물이 가득 담긴 그릇을 조심스레 옮기듯 아줌마의 엉덩이를 안고 천천히 침대에서 내려왔다. 아줌마는 자신의 몸이 침대에서 벗어나자 두 발을 딛고 바닥에 내려섰다. 그러자 아줌마의 허연 허벅지를 타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아줌마의 삼각주를 무성히 덮고 있는 음모들도 끈적거리는 액체들로 뒤범벅되어 있었다.
 

---제가 너무 많이 쌌나 봐요. 죄송해요.
 

애라 아줌마는 그제야 부끄러운 듯 늪지대로 변해 버린 자신의 삼각주를 손으로 가렸다. 그리고 더 이상 정액이 흘러내리지 않게 자신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막고 방을 빠져 나가 욕실로 향했다. 아줌마가 나가 버리고 방에 혼자 남게 된 나는 마구 구겨진 침대 시트와 커튼을 쳐 놓아 어둑어둑한 방안을 죽 둘러보았다. 끈적거리는 액체를 잔뜩 뒤집어쓴 채 축 늘어진 내 물건을 보면서도 방금 있었던 일이 꿈처럼만 여겨졌다.
 

애라 아줌마는 어차피 빨 때가 되었으니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며 결국 침대 시트를 빨았다. 그리고 빨래를 다 한 뒤에 아줌마와 나는 식탁에 앉아서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다. 아줌마는 낮에 내가 보았던 남자에 대해서 얘기해 주었다.
 

그는 내가 이 집에 하숙하기 전에 하숙을 하던 남자였다. 당연히 우리 학교 학생이었고 아직도 재학 중이라고 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