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버스 - 중편

안개버스 - 중편

시베리아 0 384

안개버스곤이는 키는 작았지만 운동은 잘해


태권도를 걸음마 배울때부터 다녔데


짝이 바뀌고나서 친해졌지만 집도 근처라서 오늘은 놀러가는 길!




딩동~


문이 열리고


문을 열어준 사람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순간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고




......




정적이 무겁게 또 너무 길게(나에게는 그리고 아마 그 누나에게도) 내리누르는데


"누나 친구왔어. 라면끓여와!"


천진난만한 곤이소리가 아니었다면 떨다가 얼어버렸을거야


달아나보려고 앙간힘을 쓰던 버스속에서와는 달리


흠짓하고는 바로 상냥하게 말하더라고


"곤이 친구구나~"


"아..안녕하세요"


곤이는 눈치라고는 없이


자기 방으로 명쾌하게 걸어가면서


"안녕하세요는 무슨 오~냐~!!이래야지!"


지껄이면서 들어가고




급히 뒤따라 들어가서도 죄지은것처럼 안절부절 못했는데


곤이만 독야청정 밝게


"빈아 나 기타칠줄안다!"


그 뒤로는 뭐라고 씨부린건지도 모르겠다


씨 코드도 잡고 이거저거 내 앞에서 한거같은데


......




친해지면서 곤이는 자꾸 집으로 놀러오라고 했는데


못가겠더라구


어쩜 남매가 저렇게 다르지


작고 단단한 곤이와 늘씬하고 이목구비 라인이 고운 누나


또 다시 만난건


다시 한 번 그 버스




하교시간... 버스가 터져버릴정도로 밀려들어오는 학생들로


발조차 맘편히 못딛고 연체동물처럼 밀리고 치이고


하다가


부딛친게 바로 곤이누나


나도 누나도 서로 알아보고 둘다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떨구고 있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


"누나 안녕하세요..."


여자는 참 이상해


분명히 아까 알아차렸으면서도


"어머! 곤이친구?!"




그래도 미소지으면서 말하니까 마음은 갑자기 편해졌어.




그런데 편안해지니까 또 성욕이 풀려나기 시작했어




누나는 나름 나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고


학교생활도 묻고 곤이에 대해서도 묻고 했는데,


밀려드는 사람들때문에 거의 마주보듯 몸이 포개졌거든


그리고 내 자지가 누나 허벅지에 닫자마자


말을 멈추더라고




발기상태였으니까...




그래도 저번처럼 화난 표정은 아니고


뺨은 붉어졌지만 뭔가 입술을 꽉 깨물고 견뎌내는 표정이었어


허리께에 손을 올려놓은건


사람에 밀려 어쩔 수 없었고...




버스가 흔들리니까 내 몸도 흔들렸고


발기상태의 자지도 리듬을 탔을 뿐인데


허벅지쪽에서 점점 안쪽으로 조준한 것은


사실이야...


다리사이에 내 물건이 자리잡았건만


누나표정에서는 저번같은 화는 읽어내기 힘들었고


난처함


그리고 오히려 누나가 죄 짓는 표정을 하고있었어




내 얼굴은 누나 쇄골께에 닿았는데


내 숨이 목줄기와 가슴쪽에


고스란이 부딧쳤고


누나 숨은 내 이마로


불규칙하게 와닿았어




어디 잡고있을 손잡이가 있어야말이지


밀리면서 균형이 무너져서


엉덩이를 꽉 움켜잡았어




비록 한 손이지만


누나 온몸을 마비시키기라도 할듯했고...


이 냄새는 젖에서 나는거겠지...


참말 좋구나


내 이마로 와 닿아 얼굴전체로 부드럽게 흐르는


누나 숨결도


황홀하구나




손등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손바닥에는 감각선이 많은가봐


엉덩이의 감촉...


코끝에 와닿는 살냄새와


뺨 아랫쪽으로 느껴지는 쇄골과 가슴사이 부위의


부드러운 질감...


흔들리는 버스속에서 맘껏 리듬을 타며


비벼댄 둔덕의 깊은 느낌...




이 세가지 감각에 몸을 맏기고


푹 빠져들고 있었어


그런데 얼굴에 와닿는 누나 숨결이 뭔가


좀 달라져가는거야


중1짜리 꼬마도 직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것이 있더라고




흔들리던 숨결에서 이제는


억지로 컨트롤하기에는 벅찬


밀려낳오는 달콤한 숨결로...


신음소리를 참으려고 이를 꽉 깨물었나봐


소리는 안나지만 깊은 곳에서 저절로 토해내는 숨은


뜨겁더라고




"곤이 태권도장 끝나면 같이 숙제할거있거든요...


곤이 책상에서 먼저 숙제하면서 기다려도 되요?"


먼 꿈길에서 막 깨어난 듯한 표정으로


그러나 잠깐만에 다시 밝은 어투로


"응~그러렴."


하고 미소짓는 주희누나......


발그레한 뺨은 아직 깨어나지 못했구나...




엘리베이터에서는


어색함을 깨려고 다시 누나가 많은 말을 했던거같아




문을 열고 다시 잠근 순간


나는 그저 아무 생각도 없이 엄마한테 매달리는 애처럼


몸을 돌린 누나를 꼭 끌어안고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매달렸어


"어머 빈아...뭐하는거니...이것좀..치워 비켜..."




난 아까 버스에서 누나 숨결의 리듬이 깨질 때부터


용기아닌 용기를 내기 시작했고


지금은 다소 어리광부리듯 매달려있지만


누나도 말만 그렇지 화를 내진 않으니까...조금만 더...




레스링은 나의 압승으로 끝났어


거실바닥에 누나를 눕히고


우선 등을 바닥에서 뗄 수 없도록 기술 들어갔지


"누나..."


주희누나는 눈을 제대로 못마주치더라


난 그게 왠지 흡족했고...


"누나 나 누나한테 주희야 이렇게 부르면 안돼? 곤이도 전에 그러던데?"


누나가 갑자기 좀 불쾌한 표정을 짓더라고


"........"


순간 좀 머릿속이 복잡했나봐 동생 친구잖아


"음...그건 안돼...기분이 갑자기 나뻐지네;;"


"알았어누나..."


적당히 달래가면서 옷을 벗기는데


누나가 등도 뒤척여주고 나름 협조적으로 나오더라고




특히 난생 처음 젖을 쌩으로 보고 든 느낌은


참 하얗고...탐스럽고...


그 뜨거운 색욕속에서도 아름답다는 감격이 온몸으로 퍼지는거야


팔로 젖을 힘겹게 가려보려는 걸


양팔을 머리위로 올려서 한 손으로 굳게 잡고




오른손으로 한쪽...


입술로 한쪽...


떨리는 심정으로 맛보기 시작했어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나만 처음이 아니라


누나도 처음이었더군..




그런데 나란 놈은 참...처음인데도 어쩌면


본능적으로 모든것을 다 알고있던것처럼


이런일에는 이골이 난듯 할수 있었을까...


타고났나봐 ㅎㅎ


젖을 빨때마다 또 손으로 움켜쥐고 만질때마다


다른 표정 다른 숨결이 나오는것같고


나는 어느덧 안정감있게


가슴애무를 진척시켜가다가


팬티까지 모두 벗기고


난생처음


보지를 봤어


젖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더라


젖은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보물같은게 있을까...


싶었는데


보지는


묘했어




형태의 매끈함도 없고


색채의 자체발광하는듯한 느낌도 없고


그런데 묘하게 원시적인 생명체를 보는거같고


끌어당기는 힘을 내뿜는것같더라고




드디어 삽입...




그 후로는 내가 섹스를 했다기보다는


내 안에 무언가가 섹스를 하는듯


본능의 지도를 받았어


살갖끼리 마찰하고 비벼지는 소리만


온 집안을 채우고...




그리고 누나 안에 사정을 했어


그게 내 인생의 첫번째 질내사정...




그러고 나서도 눈물고인 누나 얼굴 위에서 내려다보는 걸


그만둘수가 없더라고


이번에는 첫번째 섹스와는 달리


얼굴 표정 하나하나


몸짓 하나하나가 다


눈에 들어오더라고


훨씬 대범해지고 더 널리 더 깊이 느껴보고싶었어


자지를 찔러 넣으면서 말했어


"주희야..."


누나는 그 상황에서도 화는 나고...


몸은 말을 안듯고...


"하지마...이름부르지마..."


애원하듯 콧소리로 말했어


난 그때도 변태적인 끼가 다분했다봐


그 속절없는 반항을 제압해가는 맛...


그 맛을


놓칠수가 없었어


찡그리면 찡그릴수록


"주희야..주희야..."


그 만족감을 한방울도 놓치기 싫어서 온몸으로 나오는 반응 하나하나를


나역시 온몸으로 파악해가며 절정을 향해 갔어.




"주희야 오빠라고 불러봐"


"싫어.......싫단말이야"


"빨리...해...주희야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왜그래...진짜....."


오빠라는 말을 듣고싶은 마음이 대체 뭐였을까...


그 말만 들으면 자지에서 정말 화산폭발이 일어날거같았어


누나 온몸을 적실만큼 마그마가 되어


입술을 타고 젖꼭지를 흘러 그 원시림적인 계곡까지


정말 줄줄 흘러내릴만큼 쌀거같았어




서로 땀 범벅이 될 정도로


그래서 반질거리는 살갖이 투명하게 느껴질정도로


몰두한 그 오후의 끝은


오빠라는 말로 마무리되지는 못했고


분출의 순간


"주희야....이 썅년아...썅년.................."


오빠라는 말을 못 들은 것을 벌충하려던 것이었을까


욕설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어




곤이는 승단심사준비때문에 늦나봐


곤이 부모님이 맞벌이 하시는것도 참 다행스럽고


앞으로 곤이집에 자주 올게될 것 같아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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