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프로젝트 - 7부

납치 프로젝트 - 7부

시베리아 0 388

이메일을 보내고 한참이 지나서 송대리에게 먼저 메신저로 연락이 왔다.




“유대리님~”


“네에… 송대리님… 점심식사 하셨어요?”


“네에~ 메일 받았어요… 저녁 사 주시려구요?”


“아… 그거… 지난번 우리 처음에 점심 먹을 때 제가 말씀드렸던 약속이었잖아요… 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구, 약속했던 건 지켜야해서..^^”


“후후… 듬직한 모습이시네요^^”


“핫… 그런 얘기 들으려고 그런건 아니구요… 그게… 저.. .그냥…”


“에이.. 알아요…^^”


“부담갖지 마시고 이대리님과 얘기해보시고 편하신 날짜로 한번 잡아주세요…”


“네에~ 그럴께요… 고마워요^^”




나는 알고 있다.


송대리는 자신과 단둘이 저녁을 먹으러 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짐짓 모른척, 그녀들과 했던 약속을 핑계로 거절할 수 없도록 말을 했고, 이제 그녀들이 알아서 D-Day를 선택해주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안녕하세요^^”


“어? 이대리님… 안녕하셨어요?”


송대리와 얘기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대리가 말을 걸어주었다.


아마도 같이 나갔다가 사무실에 들어와서 내가 보낸 메일을 읽은 시점의 차이가 생겨서 그랬었던 것 같았다.




나는 송대리에게 했던 얘기를 그대로 반복해서 이야기했고, 편안한 날짜를 잡아서 알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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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라야, 이대리님 메일 봤지?”


송대리는 갑작스럽게 이대리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조금은 못마땅하기도 하였지만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면서 대답을 했다.


“응… 유대리님이 너한테 관심이 있는가 봐?”


“나한테? 왜? 그런 얘기 들었어?”


“아니… 나야 뭐 유대리님이랑 별로 얘기 나눠본적도 없었고, 특별히 이렇게 호의를 보일만한 부분이 없으니까… 너한테 관심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물어본거야..”




평소와는 다르게 조금은 비아냥 거리는 듯한 말투가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이대리는 내가 관심을 보이는거냐? 라는 송대리의 얘기에 사실이든 아니든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별로, 나도 그럴만한 건 없는데…”


“응… 그래도 매너있는 사람인 것 같네… 저녁식사도 따로 사준다고 하고…”




이대리는 송대리가 자기 일을 하면서 건성으로 대답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조금 애교를 떨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동대문 쇼핑을 제안하면서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였다.


“아이잉… 왜 그래? 금요일이니까… 우리 저녁먹고 동대문에 쇼핑하러가자… 내가 너 원피스하나 사줄께… 응? 응?”


“동대문? 음… 금요일이니까… 그것도 괜찮겠다…”


“피이… 원피스 한벌에 기분이 풀어지셨어요? ㅋㅋㅋ”


“뭐.. 꼭 그런건 아니다…”


“다음주 금요일에 갈까? 이왕 말 나온거…”


“어디보자… 이번 주는 엄마가 오시니까… 다음주 금요일 괜찮겠다…”


“그럼 답장은 내가 보낼께…”


“응.. 그러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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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수영


To: 유강민 대리


Cc : 송규라 대리


Subject : RE: 저녁식사를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대리님,




저녁식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주 금요일에 시간이 괜찮을 것 같은데,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 미리 알려주세요.




이수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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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걸리지 않아 이대리로부터 날아온 답장을 나는 현수에게


‘D-day가 이제 다음주 금요일로 결정되었으니, 준비에 차질 없기 바람. 그리고 얘기했던 이메일을 이수영 대리와 송규라 대리에게 각각 보내주기 바람’


이라고 comment를 달아서 전달을 해 주었다.




나는 가슴이 괜스레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오늘이 수요일이니까, D-9 일이 되는군’








현수는 내가 미리 편집한 사진 몇 장을 다시 열어보았다.


몇일동안 일본 AV를 보면서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난 보지와 자지, 삽입과 오랄, 그리고 약간의 밴디지등의 HD급 화질의 사진을 이메일에 붙여 넣으면서 스팸메일처럼 미국의 성인사이트의 주소를 표시하고 송규라 대리와 이수영 대리, 그리고 나에게 이메일 주소가 드러나지 않도록 숨은 참조로 보냈다.




D-day가 확정되고부터는 이제 두 사람에게 서서히 길들이기 위한 작업이 필요할 것 같았으며, 섹스에 대한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할 수 없었기에 추후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조금은 줄여보고자 이렇게 적나라한 사진을 보내려고 했던 것이었다.




‘업무지원 부탁드립니다. - 이메일 발신 완료’




현수는 이메일을 보낸 후 바로 나에게 문자 메시지로 알려왔고, 나도 이메일을 열어서 주위에 사람들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 한 후 슬쩍 사진들을 보았다.


내가 편집해서 보내준 사진이었지만, 은근히 회사에서 이런 사진을 보는 것이 자극적이기도 하였고 이 메일을 받아서 사진을 보게 된 송대리와 이대리는 어떤 느낌을 받을까? 궁금하기도 하였다.






이대리는 ‘업무지원 부탁드립니다’ 라고 적혀있는 메일을 보고 별다른 생각 없이 이메일을 열었다가 갑자기 적나라하게 드러난 섹스 사진들을 보고는 너무도 놀래서 황급히 열어둔 메일을 닫았다.


그리고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받은 메일을 다시 열어보면서 사진들을 보았다.




여자의 보지를 빨고 있는 남자와 남자의 자지를 입안에 넣고 빨고 있는 사진, 남자의 정액이 여자의 얼굴에 뿌려진 사진, 여자가 묶여진 채로 약간은 학대를 당하는 사진들을 화면을 내리면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혹시 주위에 누가 지나가는지, 멀리서라도 누군가 괜히 자기를 보고 있는지 눈치를 살피면서 받은 사진을 하나씩 보고는 이메일을 닫았다.




갑자기 기분이 멍해지면서 가슴이 콩닥콩닥 뛰면서 아랫도리의 느낌이 이상해서 발을 꼬면서 고쳐앉았다가 다시 일어섰다.


괜히 이러고 있으면 누가 이상하게 볼 것 같은 생각에 소변이 마려운 것도 아닌데 이대리는 발길을 화장실로 향하고 있었다.




화장실로 들어간 이대리는 누가 있는지 확인하고 맨 구석진 자리로 들어가서 그대로 변기 위에 털석 주저앉으면서 입고있던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가슴을 혼자 만지기 시작했다.




‘아하…’ 혼자만의 깊은 탄식과도 같은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는 입고 있던 치마아래 허벅지쪽으로 손을 뻗으면서 서서히 팬티쪽으로 손을 갖다 대었다.




팬티가 갑자기 불편했는지, 이대리는 화장실에서 팬티를 벗어버리고 허리를 뒤로 최대한 붙이고 다리를 변기위로 올리면서 보지에 손을 갖다 대었다.




‘어떡해…’




자위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이대리는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살짝 문지르면서 나머지 한 손으로는 젖가슴을 가볍게 쓸어주고 있었다.




‘아잉… 난 몰라… 유대리님이 좀 빨아주었으면… 아~’ 하는 혼잣말인듯 마음속에서의 말인듯 힘없이 하면서 클리토리스에 가져간 손가락의 움직임이 조금씩 강도가 높아져가고 있었다.




누군가 갑자기 들어올지 모르는 화장실에서 이렇게 자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몸의 흥분을 느낀 이대리에게 그 정도는 깊이 고려할 대상이 되지 못했었고, 설령 누가 들어온다면 그만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젠 편안하면서도 세게 클리토리스를 비벼대고 있었다.




한참을 그렇게 비벼대다가 그만 절정에 올랐을 무렵, 이대리는 자신의 가운데 손가락 2개를 보지속으로 수욱 하고 집어넣었다.




‘아~~~~~~~~~~~~~’




깊은 신음의 소리를 내면서 이대리는 절정에 다다랐고 힘이 풀린 다리를 아래로 내리면서 그 느낌의 마지막 여운을 편안하게 앉아서 즐기고 있었다.




‘이런… 너무 젖어버린 것 같아…’




이대리는 옷을 고쳐입고 나와서 혹시 손에서 냄새라도 날까봐 손을 몇번이고 비누칠을 하면서 씻고 자리로 돌아왔다.




바로 건너편에서 일하고 있는 송대리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이 화장실을 가기 이전과 마찬가지처럼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내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쩌지? 이젠 자위를 하면서도 유대리님 생각을 하게 되고…’








송대리도 현수가 보낸 음란 사진이 있는 이메일을 받았고 사진들을 모두 보았다.


‘이런 게 포르노 사진이라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주위를 보면서 이대리도 화장실을 가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사진을 자세히 보기 시작했다.




‘남자껀 이렇게 생겼구나… 여자들도 다 이렇게 생긴건가?’


호기심 반, 약간은 징그럽다는 생각 반 정도를 하고 송대리는 바로 이메일을 닫아서 지워버렸다.




그리곤 받은 사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하던 일만 계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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