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내린다 - 단편

밤이 내린다 - 단편

시베리아 0 435

몸을 뒤척이다 보니 손끝에서 따듯한 온기가 느껴진다.




손끝에선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느껴진다.




몽롱한 가운데 그 손끝에서 느껴지는 온기를 끌어당기자 "으응……."이라는 여자 목소리가 들린다.




'아...맞아...여기는 팜이었지…….'




몽롱한 정신 속에서도 어젯밤 술을 나르던 귀여운 아가씨를 끌고 방으로 들어간 것이 기억났다.




내 옆에서 잠자는 사람이 그 아가씨 라는 것이 떠오르자




어느덧 잠은 사라지고 다시금 아가씨의 유실을 향해 손을 움직였다.




아가씨는 "으응.."하며 소리를 내고 몸을 뒤척이긴 하지만 잠에선 깨어나진 않는다.




하긴 어젯밤에 있었던 그 정사를 경험하고도 피곤에 절여지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손에 들어올 만큼 작지만 아름다운 가슴을 스치고 배를 지나 허벅지로 손을 움직였다.




"아저씨...이젠 못하겠어요……."




아가씨는 신음소리를 내며 말하였지만 나는 짐짓 듣지 못한 척 하며 계속해서 손을 놀렸다.




어느덧 나의 페니스도 충분히 부풀어 오르자




아가씨의 여린 손을 잡고 내 페니스 쪽으로 이끌었다.




부드러운 손길이 스칠 때마다 움찔움찔 거리며 몸엔 힘이 들어가고 나의 페니스는 위 아래로 까딱거리며 움직인다.




문득 어젯밤 아가씨가 자신의 나이는 스물 둘이라 말했던 것이 기억났다.




하지만 외모로 보기엔 십대 후반 같이 보였었는데.




이 아가씨가 이처럼 익숙히 행동하는 것을 보면 아가씨가 한말이 맞는 것 같다.




손을 들어 아가씨의 머리위에 올려놨다.




부드럽고 고은 머릿결이다.




손에 힘을 주자 아가씨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여




페니스에 입술을 갔다 댔다.




귀두 끝 에서 뜨거운 숨결이 느껴지자




나는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가씨의 촉촉한 입술이 페니스에 키스하고 혀가 오줌구멍을 스치는 것…….




그것은 생각만 해도 짜릿한 일이다.




아가씨는 천천히 나의 페니스가 장난감이 되기라도 하는 듯




만지작거리기도 하고 혀끝으로 살짝 튕겨 보기도 하며 장난을 쳤다.




이윽고 펠라치오가 시작되자 나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며 "흐으윽" 하고 신음성을 흘렸다.




그러자 아가씨는 행위를 멈추고 나를 올려 보더니 싱긋 웃고 다시 시작하였다.










눈이 부셔 잠에서 깨어났다.




창문사이로 들어온 햇빛은 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아가씨는 팔과 다리를 벌리고 머리도 이리저리 흐트러진 체 나신으로 침대 위에 누워 있다.




시선은 아가씨의 허벅지를 향했다.




번들거리는 액체가 길게 흘러 내려 있다.




어젯밤만 해도 그토록 귀여워 보이던 아가씨인데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이토록 흉물스런 모습이다.




물론 그건 나 역시 같은 것이지만…….




바닥에 흩어져 있는 포단을 집어 아가씨의 몸 위에 덮어주고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문득 이 아가씨의 이름조차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아가씨도 내 이름을 모를 것이다.




하긴 내가 그녀와 몇 번째 잠자리를 같이한 남자인지는 그녀도 모를 테니…….




서민의 생활…….




그것도 이런 아가씨라면




첫 생리를 하기 전부터 남자를 받아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뭔 상관이랴.




나는 나대로 욕구를 풀고 밤에 따듯하게 잘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충분하고




이 아가씨도 돈을 벌수 있다는 것만 해도




서로 만족하는 것일 것이다.




나는 옷을 입고 홀로 내려갔다.




"아이고 나으리 라야 그년이 어젯밤에 나리께 무슨 폐라도 끼치지 않았는지요?"




홀로 내려가자 주인이 와서 웃으며 이야기 한다.




그 아가씨의 이름이 라야 인가?




"아니...오히려 그럭저럭……."




"헤헤...그럼 나리께서 이곳에 며칠간 머무르신다 했으니 밤마다 그년 보고 시중을 들라 하겠습니다."




주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나라고 손짓을 했다.




그러자 주인은 웃으며 나에게 멀어져 갔다.








일을 마치고 펍으로 들어갔다.




늦은 밤이라 홀엔 주인혼자 뿐이다.




주인이 나를 보자 내 방에 라야 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말했고




나는 무신경하게 알았다 라 말한 후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가자 라야 는 침대위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옷을 입고 그대로 침대위에 누워 있는 것을 보니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듯 하다.




깨우려 손을 뻗다가 문득 손이 멈추었다.




그냥 침대위에 앉아 라야를 내려 보았다.




꽤나 깨끗하고 괜찮은 옷을 입고 있다.




얼굴엔 옅은 화장도 한듯하다.




주인이 신경을 써준건가?




솟아오른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보인다.




손을 대어 보자 따듯한 온기와 움직임이 느껴진다.




그대로 가슴에서 배로. 배에서 허벅지로 허벅지에서 발끝으로 손을 움직여 보았지만.




라야 는 일어나지 않는다.




발끝에 있던 손은 다시 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치마의 끝단에서 그 속으로 파고들었다.




맨들맨들한 살의 감촉.




그대로 올라간 손은




부드러운 팬티까지 올라갔다.




팬티사이로 손가락을 움직이자 옅은 계곡이 느껴진다.




그곳을 손가락을 사용해 몇 번 오르락내리락 하며 쓰다듬다 손바닥 전체로 그곳에 손을 대었다.




그곳은 놀랄 만큼 따듯하고 부드럽다.




이윽고 흥분이 된 나는




라야의 치마를 위로 올리고 팬티위에 천천히 얼굴을 가져갔다.








코끝에선 자극적인 향이 난다.




평**면 혐오할 향기지만 지금에서라면 더없이 흥분되는 냄새이다.




갈라진 틈 사이에 코를 박고 몇 차래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곤 혀를 조금 내밀어 그곳을 천천히 핥으며 올라갔다.




팬티가 침으로 축축해 질 때까지 이 행위를 반복하다.




나는 손을 움직여 나의 성기를 잡았다.




그 후 시작되는 피스톤질.




나는 "으윽"하고 신음성을 내며 자위를 하다




이윽고 도저히 참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성기를 라야의 팬티 쪽으로 향하게 했다.




정액이 튄다.




하얗고 투명한 정액은 정확히 갈라진 틈보다 조금위에 떨어지더니 그 틈 사이로 흘러내린다.




사정을 한 뒤에도




나는 페니스가 완전히 작아질 때까지 피스톤 질을 계속하다




그대로 라야 옆에 누워 잠이 들어 버렸다.










잠에서 일어나자 옆자리엔 라야 는 없었다.




사실 라야 가 옆에 없다는 것에 나는 안도 했다.




만일 있었더라면 라야의 얼굴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홀로 내려가자




라야 는 보이지 않는다.




나는 카운터의 주인에게 가서 얼마의 돈을 준뒤 내가 이곳을 떠날 때 까진 꼭 내 잠자리에




라야 가 있길 당부 했다.








밤이 되었다.




오늘 일은 그럭저럭 쉬운 편이라 일이 일찍 끝났지만




나는 펍으로 돌아가진 않았다.




길가를 해매며 돌아다니다




어젯밤 펍에 들어갔던 시간이 되어서야 다시 들어갔다.




카운터엔 주인뿐…….




주인을 무시하고 내 방으로 올라갔다.




문을 열자 내 방엔 처음 보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라야 와 비교해 보았을 때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외모의 여자였다.




하지만 나는 그 여자를 본 순간 속에서 무엇인가 끊어지는 것을 느꼈다.






나는 홀로 뛰어 내려갔다.




그리곤 주인의 멱살을 잡고 라야를 끌고 오라 소리쳤다.




나의 기세에 겁을 먹은 듯 주인은 떨면서 한쪽 방으로 들어갔다.




젠장…….




내가 왜 이리 흥분 하는 지는 나도 모르겠다.




험한 용병 일을 하며 지낼 때에도 동료가 몬스터의 손에 갈가리 찢겨 죽을 때에도 이렇게 흥분 하지는 않았었다.




잠시 후 주인이 라야의 손을 잡고 나오자 주인을 밀치듯 밀어내고 라야의 손을 잡고 계단으로 향했다.




"아저씨……."




겁을 먹은 모습으로 나를 보는 라야.




나는 라야의 뺨을 한대 내려치곤 방문을 열고 거칠게 밀어 넣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여자는 놀란 듯 했다.




그 여자가 뭐라 말했지만 나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당장 옷을 벗어!"




내가 소리를 지르자




두 명의 여자...라야와 이름을 모르는 여자는 떨면서 서로 눈치를 봤다.




초 단위의 시간이 흐를 때마다 나의 인상이 험악해 지는 것을 보면서




라야는 조심스레 블라우스로 손을 올렸다.




그 느린 몸짓에 나는 달려들어 두 명의 여자를 침대에 밀치고 옷을 찢었다.




꺅꺅 거리는 비명소리가 방에서 요동을 쳤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무시하면서 혹은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면




두 여자의 뺨을 내려치는 행위로 제지하며 두 여자의 옷을 모두 찢어 버릴 수 있었다.




"아저씨 제가 잘못했어요...잘못했어요."




라야는 돌연 무릎을 꿇고 나에게 빌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라야를 처다 보다 뒤로 돌았다.




겉옷을 벗고 바지에서 가죽 허리띠를 빼내 손에 들었다.




허리띠를 반으로 접어 풀었다 잡아 당겨 '팡!팡!' 소리를 내자 그녀들은 겁을 먹은 듯 몸을 움츠렸다.




"이 빌어먹을 년 감히 나에게서 도망을 치려 그래?"




말이 끝남이 무섭게 허리띠를 내리쳤다.




라야의 하얀 살갗으로 파고든 허리띠는 그 살갗을 불게 물들였다.




나는 이해 못할 괴성을 지르며 계속하여 허리띠를 내리쳤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봤을 땐




라야의 몸 여기저기는 붉게 물들여 있었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보니 여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고개를 돌리자 붉게 달아오른 몸으로 침대위에 누워있는 라야가 보였다.




몸 이곳저곳에 생긴 붉은 자국. 이것은 내가 휘두를 벨트에 맞은 자국이다.




그 자국에 손가락을 대자 라야의 움찔거림이 느껴진다.




뱀처럼 긴 자국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자 눈을 감고 있던 라야는 살며시 눈을 떴다.




“아저씨 죄송해요…….”




이 말을 하곤 라얀 머리 위 까지 이불을 뒤집어썼다.




가슴이 답답하다.




창가로 나가 여송연을 잡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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