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달 - 64부

서울의 달 - 64부

시베리아 0 393

통금을 알리는 싸이렌 소리를 듣고 그 후에 방범들의 호루라기 소리를 들으며




두 사람은 몇 번이고 계속해서 몸을 섞다가 잠이 들었다.




성기엄마는 성기 물건의 뛰어난 복원력에 놀라워하고 즐거워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평소보다 늦게 잠이 깬 성기엄마가 놀라서 아침을 지으려고 나가는 것을




성기가 다시 붙들어 엄마를 올라탔다.




성기는 아침을 안 먹어도 된다며 학교에 가야할 시간까지 엄마를 타고 눌렀다.




그 날 이후로 성기는 학교가 파하기 무섭게 집으로 돌아왔다.




언제 집에 사람이 찾아올지 몰라 밤이 깊기까지는 서로 조심을 했지만




밤이 깊어지면 두 사람은 한 방에서 자며 끊임없이 서로의 몸을 탐했다.




성기는 저녁에 TV를 보면서도 엄마의 치마속으로 손을 넣어 아래를 주물러댔다.




그러면 성기엄마는 누가 올지 모르니까 밤이 될 때까지 참으라고 성기를 달래곤 했지만




일단 불이 붙기 시작하면 성기엄마도 물불을 안 가리고 성기에게 달려들었다.




성기가 밤에 쉴 새 없이 달려들어도 성기엄마는 한 번도 성기를 거절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달콤한 시간은 성기아버지가 지방에서 돌아오면서 중단되었다.




성기아버지는 20일 가까이 일을 안 나가고 집에만 있었다.




성기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경숙과 만나기로 한 전 날에야 다시 일하러 지방에 내려간 것이었다.




전 날 성기는 재철과 헤어지면서 아마도 엄마 때문에 다음날 약속을 못 지킬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성기의 얘기를 다 듣고 난 뒤 경숙은 재철의 밑에서 요란하게 엉덩이를 흔들어댔다.




얘기를 듣는 동안 경숙은 몸이 달아올라 중간에 재철과 한 차례 격렬하게




몸을 섞고 난 후였지만 경숙의 몸은 얘기를 듣는 내내 뜨거워 있었다.




"세상에!.....정말로 자기가 난 자식하고 실제로 몸을 섞는 사람도 있구나!...."




경숙은 그 생각만으로도 아래가 뜨거워 견딜 수가 없었다.




재철이 가고 난 후 경숙은 바로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 여관주인이 할 얘기가 있다며




커운터가 있는 방으로 불러들여 치마를 들추는 바람에 여관주인과 어줍잖은 떡을 한 번 더 쳤다.




여관주인이 경숙의 뒤에서 박아대며 싫은 소리를 했다.




"아줌마!......아줌마 이름이 문정희지?.....




손님들한테 이름까지 가르쳐주고 올 때마다 학생들하고만 그렇게 있으면 난 어떻게 해?....




손님들이 와서 아줌마 찾는데......이건 씨발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있어야 뭐라고




대답이라도 할 거 아냐?.........그 어린애들하고 계속 그럴 거면 다른 손님들 받는 거




때려치든지!....아니면 좀 제대로 해야지!......"




그래서 학생들과 같이 있는 때라도 두 시간이 지나면 경숙을 찾는 손님이 있는 경우에는




경숙이 손님을 받기로 두 사람은 합의를 봤다.










경숙이 그 날 여관에서 집에 일찍 오려고 했던 것은 저녁 식사 약속 때문이었다.




한 달 전쯤 저녁에 그동안 코빼기도 안 보이던 창수가 나타났다.




창수 혼자만 온 것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셋이서 왔다.




여름방학이 시작될 때 미란이 창수아버지와 한 번 찾아오겠다는 인사를 했지만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일인데 이제 가을이 다 가버린 때에 느닷없이 찾아온 것이었다.




경숙이 주방에서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남편이 경숙을 부르더니 가게로 나오라고 했다.




경숙이 홀로 뚫린 구멍을 통해 무슨 일인가 내다봤더니 창수네 식구가 와 있었다.




경숙은 대충 얼굴을 본 것으로 인사를 끝내려고 했는데




남편은 굳이 경숙보고 가게로 나오라고 했다.




경숙은 주방에서 일하던 몰골로 남 앞에 나서기가 싫었다.




특히 미란에게 그런 모습을 보이기가 싫었지만 하는 수 없이 가게로 나갔다.




골목길을 돌아나가며 뭐 대단한 사람들이 왔다고 남편이 이렇게 호들갑을 떠나 원망스러웠다.




미란의 여전히 화사한 모습에 경숙은 괜히 주눅이 들어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창수아버지라는 사람이 평소에 경수에게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며 경숙에게 거듭 인사를 했다.




창수는 가게 한 쪽에 서 있고 네 사람이 식당 테이블에 마주 앉자




미란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보따리를 경숙에게 내밀며 작은 성의지만 받아 달라고 했다.




경숙이 자기가 한 일이 뭐가 있냐며 극구 사양을 했지만 결국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창수아버지가 일찍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미안하다는 소리를 거듭했다.




그런데 경숙은 자신을 쳐다보는 창수아버지의 시선에서 단순한 감사이외에




다른 의미가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의 눈임을 경숙은 여자의 직감으로 알 수가 있었다.




창수아버지는 창수처럼 귀공자타입의 얼굴을 갖고 있었다.




아담한 체구나 예쁘장한 생김새나 창수의 모습은 그대로 아버지를 쏙 빼닮은 것이었다.




젊었을 때 여자 꽤나 울렸을 얼굴이었다.




경숙은 예쁜 미란을 옆에 두고도 창수아버지가 자신에게 그런 시선을 보내는 게 그리 싫지 않았다.




창수아버지는 연신 미인이라는 소리를 하며 자꾸 경숙에게 시선을 보냈다.




경숙은 얼굴이 붉어지면서도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창수아버지와 시선을 마주칠 때마다




창수아버지에게 눈웃음을 쳐댔다.




창수아버지가 갑자기 자신이 다음에 서울에 올라올 때 저녁을 사겠다고 했다.




정석이 사양을 하며 가게 때문에 시간내기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자 정석과 창수아버지가




얘기 끝에 식당이 쉬는 날에 두 부부가 같이 만나 저녁을 하기로 했다.




경숙은 다음 쉬는 날 학생들과의 약속을 생각하고 좀 마음이 불편했다.




하루 종일 즐기려했는데 바쁘게 서둘러야 된 것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렇다고 나서서 뭐라고 참견할 수도 없는 분위기라 잠자코 있었다.




그렇게 약속된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경숙이 집에 들어와 얼굴 손질을 다시 한 뒤 뒤늦게 집에 돌아온 남편과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하는 외출이었다.




약속 장소인 시내 식당에서 서로를 만나자




곱게 단장을 한 경숙을 보고 창수아버지의 눈이 더욱 크게 떠졌고




미란도 새삼스레 경숙의 미모에 속으로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식당에서 일할 때 경숙의 모습과는 천양지차였다.




정석과 창수아버지는 반주를 하면서 연신 즐겁게 떠들어댔고




미란과 경숙도 남편들의 권유로 술을 조금씩 마셨다.




한껏 기분이 오른 창수아버지가 자리를 옮길 것을 제안했다.




캬바레로 가자고 했다.




정석과 경숙은 평생 캬바레 같은 곳은 가본 적이 없었다.




평소에 캬바레하면 춤바람난 사람들이나 드나드는 곳으로 생각해 왔었다.




남편이나 아내 몰래 가는 것도 아니고 같이 있는 자리라 마음에 걸릴 것도 없어




정석과 경숙도 도대체 캬바레가 어떤 곳인지 호기심이 발동되어 즐겁게 따라 나섰다.




창수아버지는 지방 사람임에도 서울의 지리를 잘 아는지 일행을 앞서서 안내했다.




캬바레는 그 입구부터가 요란뻑적지근했다.




화려한 불빛에 요란하게 들려오는 음악소리와 양복을 입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직원들까지......정석과 경숙은 안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이미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들어선 캬바레 안은 정말 별천지였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실내에 무대에만 조명이 화려하게 번쩍이고 있었고 그 앞에는




귀가 시끄러울 정도의 음악소리에 맞춰 한 떼의 남녀들이 어울려 춤을 추고 있었다.




극장만큼이나 넓은 실내의 테이블 위에는 군데군데 붉은 색 등이 켜져 있어




더욱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석과 경숙은 자리에 앉자마자 남녀가 서로 부둥켜안고 돌아가는 모습에 넋을 잃었다.




두 사람은 마치 무슨 불륜의 현장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남자의 손에 잡혀 치마를 휘날리며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여자의 얼굴들은




하나 같이 즐거움이 가득해 보였다.




맥주가 오고 네 사람이 서로 잔을 부딪혀 건배를 외쳤다.




창수아버지가 정석 부부에게 춤 출 것을 권했지만 두 사람이 손을 흔들어가며




사양을 하자 창수아버지 부부가 무대로 나갔다.




두 사람이 무대에 서자 미란의 키가 오히려 커서 조금은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런 생각은 하나도 없어지고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불순해 보이던 춤이 부부가 어울리니까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정석은 우아하게 돌아가는 미란의 아름다운 자태에 넋이 나갔고




경숙은 그런 미란을 능숙하게 리드해 가는 창수아버지의 모습이 더 없이 멋져 보였다.




경숙은 아름다운 무희(舞姬)같아 보이는 미란의 모습에 은근히 샘도 났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음악도 달라졌고 두 사람의 춤추는 모습도 조금씩 달라졌다.




어떤 때는 부둥켜안고만 있는 것처럼 보였고 어떤 때는 정신없이 돌아가기도 했다,




"여보! 우리도 춤 배울 걸 그랬나?...."




정석이 두 사람의 모습이 부러운 듯 경숙을 보고 흰소리를 했다.




"아이구! 우리가 무슨 춤을........당신이나 많이 배워요!"




경숙도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 형편에 무슨 춤을 배우나 해서 그런 볼멘 소리를 했다.




자리로 돌아오는 창수아버지 부부를 두 사람은 손뼉을 치며 맞이했다.




"어유! 정말 멋있네요!....나는 춤이 이렇게 멋있는 건줄 몰랐어요!.....




나는 춤은 바람난 사람들이나 추는 것 인줄 알았는데......"




창수아버지는 기분이 더욱 좋아져서 춤에 대해 이러저러한 소리를 떠벌렸다.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이 난 듯 미란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여보! 그러지 말고.....오늘 아주 파트너를 바꾸어 보지 그래?.......




당신이 여기 박사장님하고 파트너.........나는 민여사님과 파트너.....




두 분이 춤을 못 추시니까 당신하고 나하고 한 분 씩 맡아서 ....응? 어때?....."




"아이. 저야 뭐 그래도 상관은 없지만......."




사실 미란은 그 소리가 그렇게 달갑지 않았다.




정석이 이렇다 하게 잘 생기거나 멋있는 것도 아닌데다




여자가 또 춤 못 추는 남자를 어떻게 리드하나 하는 걱정도 들었다.




정석과 경숙도 그럴 필요가 없다고 사양을 했다.




하지만 창수아버지도 쉽게 포기를 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렇지........캬바레와서 춤 한 번 안 추고 간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리고 누가 처음부터 잘 추는 사람이 있나요? 다 이러면서 배우는 거지!......




그러니까 여보! 당신이 좀 수고스럽더라도 박사장님 좀 잡아드려요!...."




서로 기쓰고 싸울 일도 아니라 그런 식으로 얘기가 됐다.




한동안 서로의 잔을 비우다가 창수아버지가 먼저 시범을 보이겠다며




경숙에게 같이 춤추러 나가기를 권했다.




경숙이 의자 뒤로 물러나며 사양을 했지만 결국 창수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무대로 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는데 남의 남자 품에 안긴다는 것이 여간 쑥스러운 일이




아니었지만 경숙은 창수아버지가 가르쳐주는 대로 창수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옆에서 볼 때와는 달리 서로 부둥켜안는 것도 아니고 의외로 서로 몸이 닿는 부분도 적었다.




다만 등에 와 있는 창수아버지의 손이 조금 부담스러운 정도였다.




경숙은 정신없이 창수아버지가 이끄는 대로 끌려 다녔다.




한 곡을 어렵게 마치고 자리로 돌아온 뒤 다시 그 다음 블루스 곡이 나오자




창수아버지가 떠밀다 시피해서 정석과 미란을 내보냈다.




세 번째 블루스 곡이 나왔을 때는 네 사람이 모두 무대로 나갔다.




처음에는 바로 옆에서 시작했지만 춤이 시작되면서 두 커플은 서로 떨어지게 되었다.




경숙도 한 번의 경험이 있었기에 조금은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창수아버지의 품에 안겼다.




그런데 이 번에는 처음과 달리 창수아버지의 몸과 경숙의 몸이 많이 닿았다.




경숙이 춤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에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창수아버지에게 몸을 맡겼다.




창수아버지의 손이 경숙의 등뒤에서 등뼈를 따라 위 아래로 옮겨다녔다.




그런데 단순한 춤 동작인줄 알았던 그 손길에 경숙은 어느 순간부터 기분이 조금씩 이상해졌다.




묘하게 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애무하듯 자신의 몸을 주무르는 느낌이 들었다.




창수아버지가 이끄는 대로 경숙이 발걸음을 바쁘게 옮겨 쫓아갔는데




어느 순간 경숙의 사타구니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창수아버지의 허벅지에 걸쳐있었다.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경숙이 걸음을 옮기는 사이 창수아버지의 한 다리가




경숙의 두 다리 사이로 들어와 있었고 경수아버지를 향해 걸어가던 경숙은




사타구니에 강한 마찰을 느끼며 창수아버지의 허벅지에 올라탄 것 같은 자세로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창수아버지는 그 상태에서 다시 허벅다리로 경숙의 사타구니를 한 번 더 문지른 다음




다시 발을 빼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계속 춤을 췄다.




하지만 똑 같은 일은 그 후에도 몇 번 더 반복이 되었다.




춤을 추느라 정신 없었던 경숙도 서서히 자신의 사타구니에 신경이 가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창수아버지가 경숙의 허리를 끌어안더니 몸 가까이로 당겼다.




창수아버지의 입김이 경숙의 귀에 부딪혔다.




유난히 귀가 민감한 경숙은 그 느낌에 온 몸이 찌릿해졌다.




"민여사님은 정말 아름다우세요!......제 평생에 처음 보는 미인이십니다!"




"아이! 괜한 말씀을.......부인이 더 미인이신데......."




"아닙니다!...저희 집사람이 반딧불이라면 민여사님은 하늘에 떠 있는 별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별........"




그러면서 창수아버지가 경숙의 귓속에다 뜨거운 바람을 훅 불어넣었다.




"하흑!....그러지 마세요!......부인이 보면 어떡하실 라고?!......"




"이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민여사님은 정말 아름다우세요!....."




경숙의 귀에다 속삭이는 그 말이 경숙은 더 없이 감미롭게 들렸고




귓불을 간질이는 그 부드러운 숨결도 경숙의 몸을 뜨거워지도록 부채질했다.




그리고는 다시 또 경숙을 끌고다니다 허벅지로 경숙의 사타구니를 비벼대고.....




경숙의 아래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이윽고 블루스 곡이 끝나고 조금 빠른 곡이 시작되었다.




경숙이 이제 자리로 돌아가려는데 창수아버지가 손을 놓아주질 않았다.




경숙의 몸이 창수아버지의 손에 이끌리어 빙글빙글 돌았다.




경숙으로서는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이었다.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가 돌고 허리춤에서도 돌고 .....




도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뒤에서 창수아버지가 자신의 어깨를 돌지 못하게 붙잡고.....




경숙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창수아버지의 손놀림에 따라 자신의 몸이 이리저리 휘둘리는 것이




경숙은 신기하기도 했고 재미도 있고 즐거웠다.




처음에는 스텝이 몇 번 엉키기도 했지만 경숙이 호호! 거리며 창수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다 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가 않았다.




돌게 하면 돌면 되고 걸어가게 하면 걸어가면 됐다.




가끔씩 창수아버지가 경숙의 손을 확 뿌리치듯 하면 혼자 어디로 내팽개쳐지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경숙의 몸은 창수아버지의 품에 다시 안겨 있었다.




그럴 때면 자신의 허리를 껴안고 있는 창수아버지의 손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경숙이 점차 여유가 생기자 자신의 몸을 스치는 창수아버지의 손길이 느껴졌다.




춤을 추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젖가슴을 손으로 훑기도 하고




허리를 껴안기도 하고 등짝을 긁어내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렇게 은근한 손길이 닿을 때마다 경숙의 몸이 찌릿찌릿했다.




누가 자신의 사타구니를 빠는 것도 아니고 젖가슴을 물고 있는 것도 아닌데




정말 묘하게도 그에 못지 않게 몸이 달아올랐다.




경숙은 자신의 볼이 후끈거리는 걸 느꼈다.




춤을 못추는 경숙이 느끼기에도 창수아버지가 보통 춤꾼이 아닌 듯 싶었다.




그렇게 연달아 두 세 곡을 정신없이 추고 나니까 경숙은 아래가 조금씩 흐물거리는 것을 느꼈다.




다시 곡이 느린 곡으로 바뀌고 경숙이 창수아버지의 품에 안겨 눈을 감았다.




빠른 템포의 춤 뒤에 오는 편안함이 경숙을 포근하게 감쌌다.




창수아버지의 입김이 다시 경숙의 귀에 느껴지는 순간 경숙의 귓불이 가볍게 물렸다.




"하흐흑!......"




경숙은 마치 누가 자신의 아래에 입을 댄 듯한 짜릿함에 몸을 떨었다.




창수아버지의 손이 경숙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경숙은 주위 사람들이 볼까봐 놀라서 얼른 눈을 떴다.




그랬는데 경숙이 서 있는 주위는 온통 깜깜했다.




창수아버지의 등 너머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는 밝은 무대가 보였다.




경숙이 여기가 어딘가 놀랄 사이도 없이 창수아버지의 두 손이 허리를 잡고 경숙을 확 끌어당겼다.




경숙의 사타구니에 딱딱한 남자의 물건이 느껴졌다.




"하악! 창수아버님!.........너무 이러시면......아욱!...."




"민여사님! 정말 사모합니다!......처음 볼 때부터 사모했습니다!"




"아욱!....아이, 이거 좀 그만 놓으세요!......."




경숙이 엉덩이를 뒤로 빼며 허리의 손을 풀려고 힘을 쓰자 창수아버지가 손을 느슨하게 놓아주었다.




"아이, 예쁜 부인 놔두시고.....저 같은 걸?......."




"아닙니다!....진작 민여사님 같은 분을 못 만난 게 한입니다!..."




그러더니 창수아버지의 두 손이 경숙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하이, 이러지 마세요!....남들이 봐요!..."




"여긴 아무도 남에게 신경 쓰는 사람 없습니다! ......민여사님!"




이번엔 경숙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아 경숙의 사타구니를 자신의 물건에 갖다 대었다.




경숙이 주위를 돌아보니 정말 간간이 서 있는 남녀들은 모두 자신들 보다 더 농도 짙은




자세로 뒤엉켜서 각자 자기 볼 일들을 보느라 정신들이 없었다.




"아이, 그래도!........창피하게!......"




이번엔 경숙도 엉덩이를 뒤로 빼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창수아버지는 계속 경숙의 귀에다 말을 하며 사이사이에 경숙의 귓불을 빨기도 하고




귓속을 혀로 후비기도 했다.




"하흑!....창수아버님은..... 정말 바람둥이인가 봐!...그렇죠?"




경숙도 창수아버지의 허리를 마주 껴안았다.




"..하하하!....민여사님 같이 예쁜 여자를 만나면 바람둥이가 되죠!...."




창수아버지가 엉덩이를 돌리며 물건을 경숙의 사타구니에다 비벼댔다.




동시에 경숙의 귀가 약점인 줄 아는지 계속 입으로는 경숙의 귀를 애무했다.




"하흐흑!...그만 좀!.......네?....아이, 그만......하흑!...."




몸이 더욱 더 뜨거워지는 걸 느끼며 경숙은 은근히 엉덩이에 힘을 주고




자신의 사타구니를 창수아버지의 물건에 대고 조금씩 돌렸다.




그러자 창수아버지의 손이 경숙의 치마를 들쳤다.




"아이잉!...하지 마세요!...응?......하흐흑!......우리 너무 오래 나와있어서......




찾으러 오면 어떡해요?...흐응?...하악!"




"괜찮아요!...그냥 어디서 춤추고 있는 줄 알 거예요!"




대답을 하면서 창수아버지는 속으로 경숙이 어쩌면 보통여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숙이 자신의 행동을 제지하는 척 하고는 있지만 그 말 내용을 보면




치마를 들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 들킬 것을 걱정하는 것이었다.




그 뜻은 들키지만 않으면 자신이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것은 별 문제도 아니라는 얘기였다.




창수아버지의 경험에 의하면 대개의 여자들은 치마를 들치려고만 해도




처음엔 질색 팔색을 하고 난리를 치게 마련이다.




창수아버지는 경숙이 몸이 한창 달아있든지 아니면 끼가 다분한 여자든지 둘 중 하나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창수아버지는 경숙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손을 치마 속으로 쑥 밀어 올렸다.




손끝에 팬티에 감싸인 경숙의 엉덩이가 잡혔다.




"하욱!...창수아버지!........."




하지만 그 소리가 전부였고 더 이상의 반항은 없었다.




오히려 경숙은 창수아버지의 허리를 더 꽉 끼어 안았다.




창수아버지는 나머지 손도 마저 치마 속으로 넣어 두 손으로 엉덩이를 주물렀다.




이제 창수아버지는 가만히 있는데 경숙의 사타구니만 창수아버지의 물건 주위에서 돌아가고 있었다.




창수아버지가 두 손을 경숙의 팬티 속으로 넣어 양쪽 엉덩이의 맨 살을 콱 움켜쥐었다.




"하욱!.....너무하세요!.....마음대로 막 주무르고!......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요?.......흐응?....."




"아니에요! 민여사님이 너무 예뻐서 그러는 거예요!"




창수아버지는 팬티 속에 있는 두 손을 쫙 펴서 경숙의 엉덩이 양쪽으로 빙 돌려




경숙의 사타구니가 있는 앞쪽으로 모았다.




손바닥에 까칠한 경숙의 음모가 닿았다.




한 손을 밑으로 내려 경숙의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자 가랑이는 이미 촉촉이 젖어있었다.




한 손가락을 구부려 아직 벌어지지 않은 경숙의 구멍입구를 간질였다.




"하아!...창수아버지!.....하흐흐!......창수아버지....나빠요!.....




자기거처럼 허락도 없이 막 건드리고!....하아!........




자꾸 이러시면 나 어떡하라구?....응?...하흑!"




낮에 재철과 두 번이나 했는데도 경숙은 또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경숙의 두 손이 창수아버지의 두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마치 무언가를 원하듯




가끔씩 창수아버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자신의 사타구니 쪽으로 잡아당기기도 했다.




창수아버지는 쉬지 않고 경숙의 귀를 빨아대면서 이제는 경숙의 구멍에다 손가락까지 넣었다.




"하흐흑! 어떡해!.....흐흐응!......




창피해! ...창수아버지!....손가락 넣지마! 으응?.......




말은 그렇게해도 경숙의 허리가 연신 돌아갔다.




창수아버지는 못 들은 척 경숙의 아래를 손가락으로 더 깊이 쑤시다가 경숙의 귀에 대고 가만히 속삭였다.




"민여사님!....내 꺼도 좀 만져주세요!......"




"아이, 어떡케~~ㅇ !......흐흥.....어떡케?!......"




경숙이 이제 존댓말은 거의 사라진 말투로 친숙한 사람에게 애교를 부리듯 콧소리를 냈다.




경숙의 손이 이내 앞으로 와서 창수아버지의 바지 앞섶을 쓰다듬었다.




마치 창수아버지의 물건 크기를 재듯 손바닥으로 이리저리 창수아버지의 물건을 쓰다듬었다.




창수아버지는 경숙의 대담함에 다시 한 번 놀랐다.




그냥 분위기 따라 한 번 해본 소리였는데 의외로 경숙이 쉽게 자신의 물건에 손을 대자




창수아버지는 갈 데까지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캬바레에 오면서 기회를 봐가며 경숙에게 작업을 해 볼 생각은 하고 왔지만




이렇게나 쉽게 그리고 빨리 진도가 나갈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했었다.




창수아버지가 경숙의 아래에 손가락을 넣은 채 손바닥을 경숙의 아래에 대고 비비자




경숙은 가랑이 사이를 좀 더 넓게 벌리며 창수아버지의 어깨에 머리를 박고 헐떡였다.




"하우우!....창수아버지!.....자꾸 이러면...하흑!.....나 어떡하라고?.......




나 미치면.... 책임질거야?..흐응?......하흑!"




경숙이 바지 위로 창수아버지의 물건을 잡아 비틀었다.




"바지 속으로 손 넣어서........민여사! 바지 속에 있는 거 좀 꺼내 줘!"




경숙이 기다렸다는 듯이 창수아버지의 지퍼를 내리고 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다.




급하게 속옷을 뒤져 창수아버지의 물건을 손으로 잡아 바지 밖으로 꺼냈다.




경숙이 흥분을 참지 못해 창수아버지의 물건을 손으로 꼭 쥐고 비틀었다.




창수아버지가 경숙을 벽에다 기대게 하더니 경숙의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내렸다.




"민여사! 내 꺼 좀 넣어 줘!......민여사 다리 좀 들고!....."




"여기서 어떡케?...응?.....다른 사람들 보면?......."




창수아버지가 경숙의 치마 앞쪽을 들추자 경숙이 한 다리를 창수아버지의 다리에 걸쳤다.




"아무도 안 봐!.......여기서는 모두 자기네들도 그러느라고 남한테 신경 안 써!"




"...여기가....그거 하는 데예요?....응?"




".....응! 춤추다 급한 사람들이 와서 하는 데야!"




창수아버지는 경숙이 편하게 생각하라고 그렇게 말해 버렸다.




창수아버지가 다리를 조금 굽히자 경숙이 창수아버지의 물건을 자신의 구멍에 맞추었다.




창수아버지가 경숙의 엉덩이를 잡아다니며 무릎을 폈다.




한 번에 다 들어가지를 않자 창수아버지가 다시 물건을 꺼냈다가 힘을 주니까 그제야




쑤욱 하고 창수아버지의 물건이 뿌리까지 경숙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하흐흑!......"




경숙이 자신의 사타구니를 창수아버지의 몸에 붙여가며 창수아버지의 목을 끌어안았다.




창수아버지가 경숙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고 박아댔다.




"하훅!...좋아!......하후훅!.......허어엉!......창수아버지!...."




"허억!...민여사!....아래가 정말 일품이네!.......허어억!




얼굴도 미인에다 여기까지 이러니.....정말 박사장은 복이 터졌구만!......"




창수아버지는 연신 감탄을 하며 경숙의 아래를 박아댔다.








두 사람이 자리로 돌아오자 정석과 미란이 좀 언짢은 얼굴이 되어 있었다.




"아니, 춤도 못 추는 사람이 무슨 춤을 그렇게 오래 췄어?......"




정석이 못 마땅한 얼굴로 경숙에게 말을 건넸다.




"아이구 뭘!.....잘 추시던데!......"




창수아버지가 경숙을 가로막고 대신 대답을 했다.




"그래서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추었어요!....두 분은 춤 안 추셨나?...."




창수아버지가 얼렁뚱땅 넘어가자 정석도 더 이상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옆에 앉은 경숙의 얼굴이 발그레한 게 콧등에도 땀방울이 맺혀있었다.




정석은 앞에 놓인 술을 한 잔 마신 뒤 창수아버지에게 그만 나가자고 했다.




창수아버지는 온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더 있자고 했지만




정석이 재미없다고 가자고 우기고 미란도 그 말에 동조하는 기색을 보이자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창수아버지는 매달 이렇게 만나자며 다음달 정석의 가게가 쉬는 날에 또 만나자고 했다.




정석은 건성으로 대답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숙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것을 정석이 집에 가서 가라며 손목을 잡았다.




경숙은 남편이 갑자기 왜 그러는지 의아해서 남편을 쳐다보았지만




정석은 모른 체하며 경숙의 손목을 잡아끌고 캬바레를 나왔다.




택시를 잡아 한 차에 타서 오다가 경숙과 정석이 먼저 내렸다.




창수아버지는 다음달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뒤 창수의 자취집으로 향했다.




경숙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화장실에 가려고 했지만 정석이 또 막았다.




"아니. 당신 왜 그래요?.....남 화장실도 못 가게하고?......정말 별 일이네!..




나 급해 죽겠단 말예요!......."




경숙이 정석의 손에 이끌리어 방에 들어오면서 볼멘 소리를 했다.

0 Comments
제목